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팜테코, 롯데바이오로직스를 비롯 유한양행,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우리나라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유럽에서 열리는 글로벌 최대 제약바이오 박람회에 참여해 경쟁력을 내보일 예정이다.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팜테코, 롯데바이오로직스 등은 11월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개최 되는 제약바이오 박람회 ‘CPHI World wide 2022(CPHI2022)’에서 주요 사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CPHI2022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팜테코 △ 롯데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대웅제약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보령제약 △일동제약 △제일약품 △동국제약 △휴온스 등 62곳이 참여한다.
대기업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팜테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단독부스 등록을 완료했다.
올해 행사에는 총 170개 국가에서 기업 2500곳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약 4만5000명에 이르는 업계 전문가들을 포함, 각 기업 책임자들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독부스를 통해 바이오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경쟁력을 소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4공장 부분 가동을 시작했다. 4공장 완전 가동 시 삼성바이오로직스 생산규모(CAPA)는 62만리터가 된다.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CMO 생산능력의 30%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개발(CDO) 서비스 경쟁력을 집중 홍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체 개발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S-DUAL)’을 최근 출시했다. 에스듀얼은 안정성과 생산효율이 떨어지는 이중항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구조를 특화한 플랫폼이다.
신약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디벨롭픽’도 기대주다. 디벨롭픽은 전임상 단계 진입에 앞서 후보물질의 안정성 등을 다방면으로 분석해 개발가능성이 높은 물질을 선별하는 서비스다.

SK팜테코는 지난해 지분 70%를 인수한 프랑스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생산(CMO) 기업 이포스케시를 비롯 올해 1월 42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에 오른 미국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기업 CBM 역량 등을 소개할 전망이다.
2017년 인수한 BMS 아일랜드 스워즈 공장 등에 기반을 두고 우리나라, 미국, 유럽 등 주요 거점에 구축한 생산역량 경쟁력을 내보일 전망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CPHI로 유럽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6월 바이오 USA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직접 행사장을 찾아 기업 알리기에 나설 방침이다. 이 대표는 행사 첫날 전시장을 방문한 후 유럽 내 다른 일정을 소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행사에서 유럽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가동 예정인 미국 시러큐스 공장에서 생산할 물량 수주에 나설 전망이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다수가 참석하는 것은 글로벌 제약사 등과 견줄만한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기업의 경쟁력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바이오의약품 생산규모와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 진출한 신약, 바이오시밀러 등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역량도 대외적으로 내세우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