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카카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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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산하의 블록체인 콘텐츠 플랫폼 운영사 보라네트워크가 내년 상반기까지 총 6종의 블록체인 게임 및 서비스를 출시한다. 또 ‘크로스체인’ 전략을 통해 전 세계 블록체인 플랫폼과 연결을 시도한다.

보라네트워크는 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블록체인 행사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에서 간담회를 열고 사업 현황 및 향후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날 보라네트워크는 총 6종의 블록체인 게임 및 서비스를 공개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자사 플랫폼 ‘보라(BORA)’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에는 메타보라의 골프게임 ‘버디샷’과 엑스엘게임즈의 MMORPG ‘아키월드’, 올해 4분기에는 라이징윙스의 캐주얼 게임 플랫폼 ‘컴피츠’와 메타보라의 오락실 대전 게임 플랫폼 ‘보라 배틀(가칭)’을 온보딩한다. 내년 3월에는 카카오VX의 스크린 골프 연동 프로젝트 ‘프렌즈 스크린 NFT’, 내년 4월에는 시뮬레이션 게임 ‘베이스볼 더 블록’이 서비스될 예정이다.

출시를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을 하는 과정에서 애초 계획보다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지난해 ‘미르4’가 글로벌에서 큰 인기를 끈 이후로 수많은 블록체인 게임들이 쏟아졌는데, 이 과정에서 이용자들의 눈높이도 올라갔다는 설명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보라에서는 게임 뿐만 아니라 여러 콘텐츠로 글로벌 이용자들을 만날 준비를 차곡차곡 하고 있다”며 “탄탄한 플랫폼으로 생태계를 보다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상준 메타보라 공동대표가 BORA의 글로벌 생태계 확장을 위해 기존의 메인넷 클레이튼 외에 다른 블록체인과도 연결하는 ‘크로스체인’ 환경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다른 곳에서도 BORA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그 첫걸음으로 이더리움 확장 플랫폼 폴리곤(Polygon)과 협약한다. 폴리곤은 BORA에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BORA와 협력하는 파트너사 및 IP(지식재산권) 기반 NFT의 폴리곤 생태계 온보딩을 지원하며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우 공동대표는 “전 세계 이용자들이 쉽게 BORA의 웰메이드 게임과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현재의 메인넷인 클레이튼과 더불어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과의 크로스체인 구축을 고민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BORA 생태계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으로, 여러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BORA는 NFT(대체불가능토큰) 침체기 속에서 어떻게 관련 사업을 진행할지에 대해서도 밝혔다. 임영준 보라네트워크 CBO(최고사업책임자)는 “우리도 크립토 시장의 빠른 변화를 실감하는 중”이라며 “기술 혁신이 가져오는 시장의 변화는 우상향해왔으며, 크립토 시장도 마찬가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과정에서 옥석은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블록체인 게임을 허용하지 않는 국내의 규제 정책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임 CBO는 “BORA는 게임물관리위원회의 가이드를 충실히 준수할 예정”이라며 “현재는 글로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내 정책을 주도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만일 변화가 생기면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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