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화평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은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3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운영한다. 플라스틱으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안녕, 산해진미 함께할게’ 범국민 플로깅(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운동) 자원봉사 캠페인 확산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왼쪽부터) 김경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회공헌본부장,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 권미영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센터장,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부사장이 산해진미 플로깅 자연봉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SK이노베이션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왼쪽부터) 김경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회공헌본부장,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 권미영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센터장,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부사장이 산해진미 플로깅 자연봉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지난 6월부터 산해진미 플로깅을 진행해왔다. 폐플라스틱 쓰레기로부터 산(山)과 바다(海)를 지켜 참(眞) 아름다운(美) 지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친환경 자원봉사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2개월 동안 서울·대전·인천·울산 등 전국 사업장에서 5984명의 임직원이 1만1072시간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수거한 플라스틱 쓰레기는 총 1만2765kg에 달한다.

산해진미 플로깅은 단순히 쓰레기를 줍는 개념을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진다. 전국에서 폐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해 이를 활용, 친환경 사회적기업을 통해 재활용 제품을 제작해 독거노인·발달장애아동 등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등 선순환구조의 의미를 더한다.

이번 범국민 캠페인은 SK이노베이션의 산해진미 플로깅을 전국적으로 확산해 시민들도 동참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종합화학에서 만들어진 생분해 플라스틱 PBAT 봉투 등 캠페인 확산에 필요한 물품 구입비용등을 위한 1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해당 기부금은 임직원들이 매월 기본금 1%을 자발적으로 기부해 조성된 1%행복나눔기금으로 지원된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행정안전부로부터 국가 단위의 자원봉사 운영을 위임받은 기관으로 245개 지역자원봉사센터와 지자체 자원봉사단체 등과 연계해 이달부터 연말까지 시민 15만명을 대상으로 범국민 자원봉사 캠페인을 운영할 계획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기금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관리와 캠페인 브랜드 홍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권미영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은 “이번 업무협약과 공동 캠페인 추진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기후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자원봉사센터 역시 봉사자분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경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회공헌본부장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목표인 건강한 환경과 사회를 만들기 위해 SK이노베이션과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기획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은 “구성원이 100% 참여하는 자원봉사활동과 1%행복나눔기금은 사회와 상생을 추구하는 SK이노베이션의 자랑스러운 기업문화”라며 “앞으로도 상생 문화가 발전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