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소두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카(Zika) 바이러스의 확산에 대한 우려를 논의했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두 정상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지카 바이러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백신과 모기를 매개로 한 바이러스를 막는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다.

또 더 광범위한 전염성 질병의 위협과 싸우기 위해 국가, 지역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우선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지난해 브라질에서 발견된 후에 급속도로 확산됐다. 연구원들은 지카 바이러스가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거나 혹은 전신마비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희소 질환인 길랭바레 증후군과 연관성이 있는지를 규명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브라질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등으로 점점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지카 바이러스 전염이 발견된 사례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