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게임방송 특화 플랫폼이다. 걸출한 스트리머 다수가 트위치를 무대로 시청자를 만난다. 페이커, 딩셉션, 따효니, 홍방장, 쉐리, 풍월량, 우왁굳, 공혁준 등. ‘먹히는’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감각으로 아는 사람들이다. 그들 곁에서 어떤 콘텐츠가 먹히나 두 눈으로 확인한 인물이 있다. 마이크 허 트위치 코리아 파트너십 매니저다. 파트너 스트리머들이 방송을 잘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총괄하는 역할이다. 그렇다면 그가 확인한 잘 먹히는 콘텐츠의 비밀은 무얼까.

 

#방송 소재로서 게임의 매력 게임 산업이 커지면서 게이머들이 늘어나자 게임방송 시청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나는 이 게임을 재미있게 했는데, 저 사람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란 궁금증으로 게임방송을 찾는 거죠. 매일같이 새로운 게임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스트리머는 언제나 신선한 재미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어요. 기존에 있던 게임일지라도 스트리머마다 색다른 기획 콘텐츠로 또 다른 재미를 이끌어내기도 합니다. 게임은 무한한 콘텐츠의 샘이자 시청자를 모으고, 붙잡을 수 있는 역할을 하는 셈이죠.

▲ 출처=트위치

#사랑받는 게임방송 게임방송의 시청자는 그 누구보다 냉정합니다. 단 한 번의 클릭으로 방송에서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재미없으면 굳이 보고 있을 이유가 없으니까요. 이렇게 재미를 추구하는 시청자들이 찾는 게임방송은 단순히 플레이만 하는 방송이 아닙니다. 시청자를 오래 잡아두는 스트리머를 보면 게임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대회를 만들기도 하고, 막 출시된 게임이라면 리뷰를 통해 시청자에게 정보를 전달하기도 하죠. 또 여러 명이 함께 해야 빛나는 게임 같은 경우 시청자 참여 콘텐츠를 통해 즐거움을 주기도 합니다. 인기 스트리머들은 모두 가지각색의 매력과 상황에 맞는 콘텐츠 아이디어를 지니고 있습니다.

#게임방송 트렌드 게임에도 유행이 존재합니다. 스타크래프트,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 하스스톤 등의 유행에 맞춰 게임방송의 흐름도 변화해왔습니다. 현재는 배틀그라운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간혹 의외의 게임이 붐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좋은 예로 최근에 앙빅이라는 인디 게임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개발자도 깨지 못했다는 가장 높은 난이도에 많은 스트리머들이 연이어 도전하면서 큰 화제가 됐습니다. 스트리머들의 다양한 리액션이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주면서 다들 한 번쯤 도전하는 분위기가 형성됐습니다. 게임시장의 특성상 늘 빠르게 트렌드가 변화하기 때문에 또 어떤 게임이 떠오를지 저도 기대됩니다.

▲ 출처=트위치

#트위치 인기 스트리머 시청자들은 크게 두 종류의 방송을 원합니다. 엄청난 실력을 보여주거나 정말 재미있는 거죠.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 중 하나인 리그오브레전드의 슈퍼스타 ‘페이커’의 방송은 뛰어난 플레이를 보기 위해 수많은 팬들이 찾습니다. 오버워치 루나틱하이 팀의 선수들 역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틀그라운드의 탑 랭커인 ‘딩셉션’ 역시 실력만큼이나 놀라운 시청자 수를 기록하고 있죠. 하스스톤 프로게이머인 ‘따효니’도 실력과 인기를 동시에 잡은 방송인입니다. 게임 실력을 떠나서 방송 실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스트리머들도 많습니다. 한국 종합 게임방송의 대부들이라고 불리는 ‘홍방장’, ‘쉐리’, ‘풍월량’은 오랜 기간 동안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아왔습니다. 신선한 콘텐츠의 선두주자인 ‘우왁굳’, 재미있는 입담을 자랑하는 ‘얍얍’, ‘룩삼’, ‘공혁준’, 종합 게임방송의 여풍을 이끌어가고 있는 ‘흐앙’, ‘서새봄’ 등 정말 많은 스트리머들이 각기 저마다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플랫폼 역할론 모든 스트리밍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게임방송은 화질이 정말 중요하죠. 시청자는 게임방송을 통해 간접체험을 하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직접 게임을 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화질을 원하기 때문에 트위치에서도 그에 맞춰 늘 최상의 화질로 방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트위치는 기본적으로 서드파티 프로그램을 허용합니다. 직원들이 생각하지 못한 재미있는, 혹은 스트리머에게 필요한 요소를 사용자가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의미죠. 트위치 직원보다 직접 방송을 하는 스트리머나 팬들이 무엇이 부족한지 더 잘 아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또 ‘트위치쇼’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스트리머들이 개인 방송에서는 하기 힘든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트위치 파티’라는 행사를 열어 스트리머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도록 바탕을 만들고 있기도 하고요.

▲ 출처=트위치

#스트리머가 되고 싶다면 스트리머는 얼굴도 모르는 수천명의 사람 앞에서 게임을 하고, 쉬지 않고 이야기를 하는 동시에 채팅창을 보면서 시청자와 소통을 합니다. 약 7~8시간의 방송이 끝난 뒤, 곧바로 내일 방송을 준비합니다. ‘게임을 하며 돈 벌다니, 완전 꿀 직업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게임을 하는 것이 취미가 아닌 생업이 되는 순간부터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도 게임 스트리머가 되고 싶다면 일단 가볍게 취미로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 처음부터 전업을 생각하면 성공하기 힘듭니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방송을 켜고, 찾아오는 시청자들과 소통하면서 방송을 즐기세요. 녹화한 본인의 방송을 봤을 때 ‘내가 봐도 재미있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겁니다. 

◆먹히는 콘텐츠 레시피

①잘나가는 게임방송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특별과외

②보겸 “패드립도 ‘재미’로 받아친다”

③이선생 “트렌드 선점 혜택 누린다”

④빅스트리머 4인의 현실 조언

⑤“게임방송 시청자, 그 누구보다 냉정해”

⑥‘먹히는 콘텐츠’ 이후를 생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