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품 케이스와 본품. 사진=노연주 기자.

추운 날씨가 지속되면 따듯한 한증막이 그리워집니다. 움직임이 적어지고 외부 온도가 낮아지면 체온이 낮아지기 쉬운데요. 실제 한 해에 수족냉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만 10만명이 넘습니다. 체온이 낮아지는 건 혈관이 수축되며 혈액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인데요.

수족냉증이 지속되면 만성 동맥경화의 하나인 말초동맥질환의 원인으로 발생하니 따뜻한 체온 유지는 중요한 건강관리 중 하나죠. 이번 회에선 전자파 걱정 없는 온열팩을 사용해봤습니다. 17가지 천연재료를 최적의 비율로 조합해 속까지 온기가 전달됐습니다. 리뷰 속 아이템은 송학이 만든 한방 온열팩 ‘오색약손’입니다.

▲ 왼쪽부터 바리온, 배용 온열팩, 어깨용 온열팩. 사진=노연주 기자.

오색약손을 사용해보니 한방 한증막에서 나던 한약재 냄새가 유독 좋았습니다. 이 냄새가 아로마 효과를 주더군요. 스프레이로 가볍게 물을 뿌린 후 데우니 은은한 향과 함께 뜨끈한 김까지 올라와 훈증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었습니다.

실제 오색약손은 17가지 천연재료로 만들어졌습니다. 쌀, 쑥, 당귀, 메밀, 고추, 라벤더 잎, 레몬그라스, 로즈마리, 솔잎, 백나무, 카모마일, 진피, 바질, 펜넬, 로즈페탈, 암염, 페퍼민트를 실험을 통해 최적의 비율로 배합했습니다. 내용물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색약손은 2010년 이후 겨울 시즌마다 홈쇼핑에서 특별 구성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확인해보니 제품을 개봉해 내용물을 보여줬습니다.

 

사용 방법도 간단합니다. 비닐에 넣고 전자레인지에 3~4분 가열하면 됩니다. 전기를 사용하지 않으니 화제 위험에서 자유롭고, 이동이 편리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전자파 걱정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죠. 하지만 열감 지속력이 한정적이라는 걱정도 있습니다. 제품을 사용해보니 20분 이상 지속됐습니다. 우리 몸에 가장 이상적 온열효과는 20~30분이라고 하죠. 첫 사용 시 금방 식는다고 느낄 수 있는데, 제품의 특성이 뜨거운 열과 온열, 미열로 자연스럽게 인체 내로 온기를 전달하는 원리라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도 생각보다 미지근하다고 생각했는데, 사용이 끝난 후 속까지 전달된 열기가 오래 유지돼 만족스러웠습니다.

오색약손은 오븐 겸용 전자레인지인지, 회전판이 없는지에 따라 가열 시간이 다릅니다. 회전판이 있는 일반 전자레인지는 4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전자레인지에서 바로 꺼내면 뜨겁다고 느낄 수 있는데 사용 시 수건 등을 깔면 편리합니다. 반드시 비닐에 넣고 돌려야 제품 수명이 오래 가는데, 평소 가정에 하나씩 있는 뽑아쓰는 비닐팩을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 어깨용은 수건처럼 어깨에 두르듯 사용하고, 배용은 복대에 넣어 사용하면 이동이 편리하다. 사진=노연주 기자.

그동안 구부릴 수 없던 온열팩과는 달리 형태 변형이 자유롭습니다. 굴곡 있는 어깨에도 수건처럼 올려놓고 사용하기 좋았습니다. 피부에 직접 닿는 만큼 원단도 중요하겠죠. 오색약손은 부드럽고 얇은 테리(Terry) 원단을 사용했습니다. 피부에 닿았을 때 이질감도 전혀 없었습니다.

2016년 최신형은 기존 폴리에스터에 면(25%), 폴리우레탄(5%)가 추가됐습니다. 신축성과 내구성이 강화됐으니 구매 시 출시년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 회사에서 직접 제조·생산하고 판매 및 A/S까지 하는 것도 장점입니다.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농부에게 직접 구매하는 것처럼 신뢰가 가니까요. 구성품도 확인해야 하는데, 배·허리용에는 제품을 넣을 수 있는 복대가 들어 있습니다. 눕지 않고 앉거나 서면서 사용할 수 있어 유용했습니다. 또 ‘바리온(온열신발)’의 구성이 좋은데, 면 신발 아래 지퍼가 있어 온열팩을 넣고 신발을 신으면 족욕 효과가 확실합니다. 발 전체를 감싸며 온기가 전달되는데, 생각보다 온열 효과가 높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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