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시셀코리아

수면은 시간이 비슷하다 해도 그 질은 저마다 다릅니다.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유난히 피곤하다면 수면의 질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수면장애 진료 환자는 2012년 기준 35만명에 이릅니다. 게다가 한국인 평균 수면 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 회원국 중 가장 짧은 7시간 49분에 이르면서 수면용품 시장도 활발해졌습니다.

이 중 눈에 띄는 수면용품 시셀의 바디 필로우 ‘컴포트’를 소개합니다. 바디 필로우는 팔부터 다리까지 온몸을 기대 안을 수 있는 기다란 형태의 전신 베개로, 몸을 가누기 힘든 임산부는 물론 엎드려 자거나 옆으로 누워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에게 제격입니다. 평소 이불은 껴안고 자는 습관이 있는 기자가 직접 사용해보니 기분 좋은 숙면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 컴포트에 커버를 입힌 실제 사진. 사진=노연주 기자
▲ 커버없는 본품모양. 사진=노연주 기자

임산부는 물론 온 가족이 쓸 수 있는 전신 베개

시셀의 바디필로우 ‘컴포트’는 반달 모양의 형태로 가벼운 폴리스티롤이 들어있습니다. 1㎏가 조금 넘는 용량 덕에 다양한 형태로 변형이 가능해 여러 용도에 쓸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임산부들을 위한 기능입니다. 무거운 몸으로 똑바로 누워서 잠들기 어려운 임산부들은 컴포트를 똑바로 놓고 그 위에 상체를 눕히면 편안한 상태로 잠들 수 있습니다. 아래서 부드럽게 쿠션을 만들어줘 상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소파나 의자에 앉을 때도 유용합니다. 허리 뒤편에 컴포트를 끼우면 허리를 감싸줘서 편안합니다. 더불어 모유 쿠션으로 좋습니다. 튜브처럼 양 허리에 끼고 그 위에 아이를 올리면 아이가 편안하게 누워서 모유를 먹을 수 있습니다.

아이를 잠깐 눕히거나 앉힐 때도 쿠션 역할을 해 안전 가이드로 쓸 수 있습니다. 이런 기능은 컴포트뿐 아니라 바디필로우의 공통된 기능입니다. 바디필로우가 임산부 선물로 인기가 좋은 이유죠.

▲ 출처=시셀코리아

임산부는 물론, 다른 가족들이 사용하기에도 좋을 만큼 여러 쓰임새가 있습니다. 기자가 가장 만족했던 쓰임새는 누워서 책을 읽고 핸드폰을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기자는 침대에 누워 책을 읽을 때마다 팔이 저리고 목이 아팠던 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컴포트를 등 뒤에 두고 한쪽 옆면에 팔을 올리니 상체를 살짝 올려 책을 읽기에 아주 편했습니다.

또 옆으로 누워 잘 때면 이불을 한데 모아 안고 잤는데, 컴포트를 안고 자니 이불에 흐트러짐 없이 골고루 덮을 수 있었습니다. 컴포트를 끌어안고 잠을 자면 바디필로우를 ‘애인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물리치료사들의 전문지식 담은 ‘스웨덴 자연친화적 제품’

시셀은 20년 이상 자연주의적 이념을 제품 철학으로 삼는 스웨덴 헬스케어 브랜드입니다. 40개국의 40만명의 물리치료사들과 건강제품 전문가들 및 소비자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휘트니스, 웰니스 등의 제품군을 판매합니다. 

▲ 출처=시셀코리아

시셀의 장점은 화학 성분(프탈레이트 등)을 일체 함유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컴포트 역시 인도에서 생산되는 베갯잇을 제외하고 컴포트 제품 자체는 독일에서 직접 제조 및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피부와 직접 밀착하고 위생이 중요한 침대에서 사용하는 만큼 위생성이 중요한데, 화학 용품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합니다.

 

 

[합리적 소비를 위한 체크리스트]

1. 경쟁 제품과의 차별성이 있는가?

컴포트의 강점은 안에 들어있는 충전재가 일반 솜이 아닌 ‘구슬 형태의 폴리스티롤’이라는 특수 재질이라는 데 있습니다. 일반 솜 같은 경우 사용 시 형태를 변형해 여러 용도로 쓰기 어려운 반면, 폴리스티롤은 구슬 형태로 되어 있어 원하는 자세를 구현하기 좋습니다. 또 솜보다 무게가 가볍습니다.

2. 광고가 과장되지는 않았는가?

컴포터의 광고 문구는 ‘온 가족의 편안함을 책임지는 기능성 베개’입니다. 가족 구성원이 다양한 쓰임새로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은 사실이었습니다. 여러 형태로 사용하는 데 무리가 없고 실제 앉아 있어도, 누워 있어도 편안했습니다.

3. 애프터서비스에 불편함이 없는가?

시셀은 별도의 A/S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반품은 가능합니다. 수령 후 사용이나 세탁하지 않은 제품에 한해서 30일 이내 전액 환불 가능합니다. 하지만 취급 부주의나 파손이나 오염된 경우에는 고객 과실로 처리되니 유의해야 합니다.

4. 제품 사용 시 주의 사항은 무엇인가?

세탁은 커버만 가능하고 본품은 불가합니다. 본품 안쪽에 지퍼가 달려 있어 충전재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데 혹시 부주의로 쏟아버렸다면 추가 구매가 가능합니다. 전체 양의 1/4당 2만 5000원에 판매됩니다.

5. 보완되어야 할 측면은 있는가?

커버 가격이 아쉽습니다. 디자인별로 가격이 다른데 최소 2만5000원에서 3만원까지 합니다. 아이보리 색상을 제외하고는 모두 3만원인 격인데 제품을 할인받을 경우 본품의 1/3 가격에 가깝습니다. 커버 가격이 조금 더 낮게 책정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출처=시셀코리아

[컴포트 (SISSEL COMFORT)]

사이즈/크기: 약 195×35㎝

무게: 약 1.2㎏

재질/소재: 폴리스티롤(미세한 구슬)

원산지: 독일 (베갯잇 원산지: 인도)

제조사: SISSEL

색상: 본체-화이트, 커버-블루, 아이보리 외

A/S: 충전재는 유료 구매 후 충전, 사용 미만 제품 30일 이내 반품 가능

판매가: 11만원 (베갯잇 별도 구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