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은 시간이 비슷하다 해도 그 질은 저마다 다릅니다.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유난히 피곤하다면 수면의 질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수면장애 진료 환자는 2012년 기준 35만명에 이릅니다. 게다가 한국인 평균 수면 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 회원국 중 가장 짧은 7시간 49분에 이르면서 수면용품 시장도 활발해졌습니다.
이 중 눈에 띄는 수면용품 시셀의 바디 필로우 ‘컴포트’를 소개합니다. 바디 필로우는 팔부터 다리까지 온몸을 기대 안을 수 있는 기다란 형태의 전신 베개로, 몸을 가누기 힘든 임산부는 물론 엎드려 자거나 옆으로 누워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에게 제격입니다. 평소 이불은 껴안고 자는 습관이 있는 기자가 직접 사용해보니 기분 좋은 숙면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임산부는 물론 온 가족이 쓸 수 있는 ‘전신 베개’
시셀의 바디필로우 ‘컴포트’는 반달 모양의 형태로 가벼운 폴리스티롤이 들어있습니다. 1㎏가 조금 넘는 용량 덕에 다양한 형태로 변형이 가능해 여러 용도에 쓸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임산부들을 위한 기능입니다. 무거운 몸으로 똑바로 누워서 잠들기 어려운 임산부들은 컴포트를 똑바로 놓고 그 위에 상체를 눕히면 편안한 상태로 잠들 수 있습니다. 아래서 부드럽게 쿠션을 만들어줘 상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소파나 의자에 앉을 때도 유용합니다. 허리 뒤편에 컴포트를 끼우면 허리를 감싸줘서 편안합니다. 더불어 모유 쿠션으로 좋습니다. 튜브처럼 양 허리에 끼고 그 위에 아이를 올리면 아이가 편안하게 누워서 모유를 먹을 수 있습니다.
아이를 잠깐 눕히거나 앉힐 때도 쿠션 역할을 해 안전 가이드로 쓸 수 있습니다. 이런 기능은 컴포트뿐 아니라 바디필로우의 공통된 기능입니다. 바디필로우가 임산부 선물로 인기가 좋은 이유죠.
임산부는 물론, 다른 가족들이 사용하기에도 좋을 만큼 여러 쓰임새가 있습니다. 기자가 가장 만족했던 쓰임새는 누워서 책을 읽고 핸드폰을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기자는 침대에 누워 책을 읽을 때마다 팔이 저리고 목이 아팠던 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컴포트를 등 뒤에 두고 한쪽 옆면에 팔을 올리니 상체를 살짝 올려 책을 읽기에 아주 편했습니다.
또 옆으로 누워 잘 때면 이불을 한데 모아 안고 잤는데, 컴포트를 안고 자니 이불에 흐트러짐 없이 골고루 덮을 수 있었습니다. 컴포트를 끌어안고 잠을 자면 바디필로우를 ‘애인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물리치료사들의 전문지식 담은 ‘스웨덴 자연친화적 제품’
시셀은 20년 이상 자연주의적 이념을 제품 철학으로 삼는 스웨덴 헬스케어 브랜드입니다. 40개국의 40만명의 물리치료사들과 건강제품 전문가들 및 소비자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휘트니스, 웰니스 등의 제품군을 판매합니다.
시셀의 장점은 화학 성분(프탈레이트 등)을 일체 함유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컴포트 역시 인도에서 생산되는 베갯잇을 제외하고 컴포트 제품 자체는 독일에서 직접 제조 및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피부와 직접 밀착하고 위생이 중요한 침대에서 사용하는 만큼 위생성이 중요한데, 화학 용품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합니다.
[합리적 소비를 위한 체크리스트]
1. 경쟁 제품과의 차별성이 있는가?
컴포트의 강점은 안에 들어있는 충전재가 일반 솜이 아닌 ‘구슬 형태의 폴리스티롤’이라는 특수 재질이라는 데 있습니다. 일반 솜 같은 경우 사용 시 형태를 변형해 여러 용도로 쓰기 어려운 반면, 폴리스티롤은 구슬 형태로 되어 있어 원하는 자세를 구현하기 좋습니다. 또 솜보다 무게가 가볍습니다.
2. 광고가 과장되지는 않았는가?
컴포터의 광고 문구는 ‘온 가족의 편안함을 책임지는 기능성 베개’입니다. 가족 구성원이 다양한 쓰임새로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은 사실이었습니다. 여러 형태로 사용하는 데 무리가 없고 실제 앉아 있어도, 누워 있어도 편안했습니다.
3. 애프터서비스에 불편함이 없는가?
시셀은 별도의 A/S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반품은 가능합니다. 수령 후 사용이나 세탁하지 않은 제품에 한해서 30일 이내 전액 환불 가능합니다. 하지만 취급 부주의나 파손이나 오염된 경우에는 고객 과실로 처리되니 유의해야 합니다.
4. 제품 사용 시 주의 사항은 무엇인가?
세탁은 커버만 가능하고 본품은 불가합니다. 본품 안쪽에 지퍼가 달려 있어 충전재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데 혹시 부주의로 쏟아버렸다면 추가 구매가 가능합니다. 전체 양의 1/4당 2만 5000원에 판매됩니다.
5. 보완되어야 할 측면은 있는가?
커버 가격이 아쉽습니다. 디자인별로 가격이 다른데 최소 2만5000원에서 3만원까지 합니다. 아이보리 색상을 제외하고는 모두 3만원인 격인데 제품을 할인받을 경우 본품의 1/3 가격에 가깝습니다. 커버 가격이 조금 더 낮게 책정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컴포트 (SISSEL COMFORT)]
사이즈/크기: 약 195×35㎝
무게: 약 1.2㎏
재질/소재: 폴리스티롤(미세한 구슬)
원산지: 독일 (베갯잇 원산지: 인도)
제조사: SISSEL
색상: 본체-화이트, 커버-블루, 아이보리 외
A/S: 충전재는 유료 구매 후 충전, 사용 미만 제품 30일 이내 반품 가능
판매가: 11만원 (베갯잇 별도 구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