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사옥. 출처=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 사옥. 출처=메리츠증권

메리츠금융지주는 자회사 메리츠증권이 운영자금 등을 확보하기 위해 50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메리츠 증권은 무의결권 전환우선주 3875만679주를 제3자 배정 신주로 발행할 예정이다. 주식 총수의 6.09%다. 액면가는 1000원, 발행가는 1만2903원이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특수목적법인(SPC)인 넥스라이즈제일차다.

비상장사인 메리츠증권이 SPC에 전환우선주를 발행하고, 이 과정에서 메리츠금융지주가 SPC에 풋옵션(주식을 되팔 수 있는 권리)을 제공해 신용을 보강한다.

내달 11일납입이 끝나면 같은 달 26일 신주권이 교부될 예정이다. 발행된 주식에는 1년간 보호예수 조치가 적용된다.

메리츠증권 측은 이번 유상증자 배경에 대해 자본 확충과 투자 여력 확보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증자 이후 메리츠증권의 자기자본은 7조1917억원에서 7조6917억원으로 늘어난다.

증권가 일각에선 메리츠증권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에 도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