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리퍼블리카의 결제 계열사 토스페이먼츠가 겨울철 성수기를 맞아 대만관광청과 손잡고 여행 결제 시장 공략에 나섰다. 토스페이먼츠는 25일 대만 여행객을 대상으로 퀵계좌이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신용카드 위주의 여행 결제 시장에서 수수료 절감 효과가 큰 계좌 기반 결제를 활성화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프로모션은 마이리얼트립 등 제휴 여행 플랫폼에서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소비자가 토스페이먼츠의 퀵계좌이체를 통해 5만원 이상 대만 여행 상품을 결제할 경우 6%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최대 할인 금액은 1만원이며 투어와 티켓 그리고 숙소 등 대만 관련 전 상품에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

토스페이먼츠가 내세운 퀵계좌이체는 복잡한 카드 정보 입력 없이 은행 계좌를 연결해 즉시 결제하는 간편결제 방식이다. PG사 입장에서는 카드사 수수료망을 거치지 않아 비용 구조를 개선할 수 있고 확보된 여력을 소비자 혜택으로 돌릴 수 있다. 특히 여행 상품은 상대적으로 결제 단가가 높아 현금 흐름을 확보하고 계좌 결제 습관을 형성하기에 최적화된 카테고리로 꼽힌다.
최근 핀테크 업계는 카드사 혜택 축소 등으로 인한 소비자 이탈을 막기 위해 해외 관광청과의 직접 제휴를 늘리는 추세다. 특정 국가의 여행 수요가 몰리는 시점에 맞춰 타겟 마케팅을 진행하면 비용 대비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만은 겨울철 한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단거리 해외 여행지다. 토스페이먼츠는 이번 협업으로 여행객 트래픽을 자사 결제망으로 유입시키고 예약 전환율을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토스페이먼츠 관계자는 "겨울철 인기 여행지인 대만을 찾는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합리적인 결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이번 제휴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결제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