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가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루비홀에서 ‘기업 희망포럼 - 2026년 경제·산업 전망’을 연 가운데 현장에서 대내외적 경제 불확실성 속, 기업들의 생존 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개회사에서는 한국 경제가 처한 현실에 대한 냉철한 진단이 먼저 제기됐다. 김상곤 부사장은 주태영 대표 명의의 환영사를 통해 "금리 인하 기조가 시작됐지만 소비 회복과 투자 개선은 여전히 제한적이며 기업과 가계의 체감 경기는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쉽지 않은 국면을 지나고 있다"고 현 상황을 평가했다.
글로벌 경제 환경의 악화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컸다. 김 부사장은 "상당수의 경제 전문가들은 세계 교역 둔화와 통상 변수, 재정 불안이 맞물리며 한국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한다"며 수출 회복세의 불안정성과 제한적인 재정 여력을 지적했다.

정부의 재정 정책과 관련해 신중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는 "정부가 확장적 재정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GDP 대비 관리 재정 수지 적자 비율이 급격히 커지며 재정 집행 효과에 따른 경기 부양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며 "국제 신용평가사가 재정 건전성 악화를 근거로 국가 신용등급을 내릴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며 위기감을 전했다.
변화의 징후와 새로운 기회요인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김 부사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제조업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고, 인공지능(AI)과 첨단 산업 중심의 투자 확대는 중장기 성장 경로를 다시 설계할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면서 "정부의 구조 개혁 추진과 민간 부문의 혁신 노력 또한 내년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