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가 전날 발생한 화재로 건물 일부가 붕괴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가 전날 발생한 화재로 건물 일부가 붕괴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천안 이랜드 패션물류센터 화재가 대부분 진화된 가운데, 이랜드그룹이 의류 구매 고객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랜드월드는 17일 천안 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 “소방당국의 노력으로 현재 화재는 대부분 진화된 상태”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건물·물류 인프라와 보유 중인 이랜드월드의 의류 이월 재고·FW 상품이 소실되는 피해가 있었다”고 밝혔다. 

화재가 최초로 발화한 곳은 3~4층 부근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CCTV를 확보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 

이랜드월드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물류를 준비해 대응 중이다.

이랜드월드는 “인근의 이랜드리테일 물류센터를 비롯해 부평, 오산 등 그룹 관계사의 물류 인프라와 외부 물류 인프라를 임차해 정상화해 가고 있다”라며 “전국 매장에 이미 겨울 신상이 대부분 출고된 상황이며, 신상품은 항만 물량을 어느 정도 확보해 대응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가 공장의 생산 속도를 높이는 등 영업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대응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신 고객 주문 중 일부는 취소 처리된 상황이다. 추가 취소가 필요한 주문에 대해서는 고객센터를 통해 개별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월드는“추가로 매장·타 물류 인프라를 통해 발송이 가능한 상품은 금일부터 순차적으로 출고될 예정”이라며 “예정되어 있던 블랙프라이데이·행사의 진행 여부는 브랜드별로 상이할 것으로 보여,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예기치 않은 화재로 인해 어려움이 많지만, 정상화를 위해 이랜드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해 애쓰고 있다”며 “이 또한 하나 된 모습으로 극복해 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