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가 슈퍼 트로페오 월드 파이널 현장에서 새로운 원-메이드 레이스카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를 공개했다. 사진=오토모빌리티 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가 슈퍼 트로페오 월드 파이널 현장에서 새로운 원-메이드 레이스카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를 공개했다. 사진=오토모빌리티 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는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월드 파이널 현장에서 신형 원-메이크 레이스카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모델은 테메라리오 GT3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서킷 전용 레이스카로 V8 트윈터보 엔진과 호어 6단 시퀀셜 변속기를 장착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제외한 650마력의 엔진이 들어갔고 후륜구동 방식과 정밀한 변속 세팅이 가능한 주행을 할 수 있다.

차체는 알루미늄과 탄소섬유를 결합한 ALU/CFK 하이브리드 섀시 구조에 FIA 인증 롤케이지를 통합해 강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ABS 브레이크 시스템과 12단계 트랙션 컨트롤 기능을 적용해 다양한 서킷 환경에서 안정적이고 정교한 주행 밸런스도 구현했다.

특히 이번 모델에는 세계 최초로 100% 폴리에스터 단일섬유 스웨이드 소재 디나미카 인피니티가 적용됐다. 오는 2027년부터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레이싱카 대시보드에 사용될 이 소재는 경량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갖춘 지속 가능한 고성능 인테리어 소재로 람보르기니 모터스포츠의 기술 혁신과 지속가능성 비전을 상징한다.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사진=박상준 이코노믹리뷰 기자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사진=박상준 이코노믹리뷰 기자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는 2027년 시즌부터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챔피언십에 공식 출전할 예정이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CEO 스테판 윙켈만은 람보르기니는 본래 레이싱 브랜드로 출발하지는 않았지만 2009년 가야르도 슈퍼 트로페오를 통해 고객들이 트랙에서 직접 람보르기니의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는 문을 열었다”며 “이후 1,300명이 넘는 고객 드라이버들이 슈퍼 트로페오 무대에서 열정을 증명해왔고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는 이들을 위한 새로운 기준이자 순수한 레이스카를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CTO 루벤 모어는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는 람보르기니의 펀 투 드라이브 철학을 가장 순수한 형태로 구현한 모델”이라며 “테메라리오 GT3와 주요 핵심 부품을 공유해 젠틀맨 드라이버부터 젊은 프로 드라이버까지 GT 레이싱으로 나아가기 위한 완벽한 입문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