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주유소.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사진=연합뉴스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2주 연속 큰 폭으로 상승했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10월 31일~11월 6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 대비 19.1원 상승한 리터당 1685.6원을 기록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 지역은 지난주 대비 29.2원 상승한 1761.2원이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 대비 75.6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지역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7.7원 상승한 1657.2원이다. 전국 평균 대비 28.4원 낮은 수준이다.

브랜드 기준으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1693.3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의 평균 가는 1655.5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는 평균 판매가격이 리터당 1541.7원을 기록해 직전 주 대비 7.0원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0.6원 하락한 배럴당 65.6달러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0.8달러 내린 78.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9달러 오른 94.1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시장 내 공급 과잉 우려 심리와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으나, OPEC+의 2026년 1분기 증산 보류 결정이 하락폭에 제한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는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기름 값에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