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5일 오전 9시 46분에 코스피, 이어 오전 10시 26분에는 코스닥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Sidecar,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됐다. 코스피의 경우 지난 4월 7일 이후로 7개월만에, 코스닥은 지난해 8월 5일 이후 처음이다.

사이드카는 선물시장의 급등락이 현물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다.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경우, 프로그램 매도호가(자동매매)가 5분간 효력정지된다.

코스피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5%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코스닥은 코스닥150선물 기준가가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 발동된다. 

이날 코스피는 4055.47로 하락 출발하여 낙폭을 키워오다가 오전 10시 40분 기준 3886.92로 38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외국인이 1조1479억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9775억원, 206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6% 이상 급락하여 9만8300원에 거래되며 '10만전자' 밑으로 내려왔다. SK하이닉스 또한 6% 이상 하락하여 54만6000원에 거래중이다. 

코스닥 또한 919.28로 하락 출발 후 급락하여 현재 884.1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은 외국인이 4304억원, 기관이 227억원 순매도하고 개인이 4551억원 순매수 중이다.

한편 외환시장에서는 원화 약세이다. 원·달러 환율은 5.6원 오른 1443.5원에 거래를 시작해 현재 1447.5원으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