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이 지난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코리아 2025에 참석해 신뢰 기반의 포용적 디지털 생태계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서밋 참여는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숏폼 플랫폼 규제와 청소년 보호 이슈에 대응해 글로벌 플랫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틱톡은 '신뢰'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며 정부 기업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APEC CEO 서밋 코리아 2025의 주제 '연결 비즈니스 그 너머(Bridge, Business, Beyond·3B)' 중 '비즈니스'를 다룬 30일 에릭 에벤스타인 틱톡 미주 공공정책 총괄이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그는 '신뢰 기반 성장: 아시아태평양 디지털 기회의 확장'을 주제로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디지털 성장의 핵심 토대로 '신뢰'를 꼽았다.

에벤스타인 총괄은 신뢰는 플랫폼을 성장할 수 있게 하는 전제이자 지속 가능한 혁신의 원동력이라며 틱톡이 협력과 포용을 바탕으로 책임 있는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청소년 보호 디지털 리터러시 강화 투명한 거버넌스 실현 등 신뢰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구체적 노력도 소개했다.

같은 날 오후 틱톡은 연계 행사 '변화를 이끄는 크리에이터: 신뢰 기반 성장 강화'를 주최했다. 긍정적인 사회 변화를 만드는 크리에이터를 지원하는 '2025 틱톡 체인지 메이커스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아시아태평양 지역 4인의 크리에이터가 경험을 공유했다.

사진=틱톡
사진=틱톡

참가자들은 틱톡이 단순한 콘텐츠 플랫폼을 넘어 창작자들이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전했다. 행사에는 미국 여성 창업가 상위 2%에 선정된 샨티 그로스먼(@abrighteryear) 멕시코의 베이킹 크리에이터 다니 오르산(@decorandopasteles) 필리핀 뮤직 크리에이터 라이시 아빌라(@imryssi) 한국인 통증전문의 닥터호우(@dr.howoo) 등이 함께했다.

틱톡은 서밋 기간 부스를 운영해 방문객들이 틱톡의 신뢰 및 안전 이니셔티브와 경제적 파급효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개막에 앞서 지난 21일에는 경주 한옥을 배경으로 K-팝 공연 등을 선보인 오픈 스테이지 '틱톡채'를 틱톡 라이브로 전 세계에 송출했다.

신성필 틱톡코리아 공공정책 부대표는 “APEC이라는 국제 무대에서 디지털 생태계의 향후 성장 방향과 틱톡의 사례 및 관점을 공유하고 논의를 열게 되어 의미가 깊다”라며 “틱톡은 앞으로도 신뢰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내 실질적인 문화적·경제적·사회적 가치 확장과 디지털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