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전문기업 LG CNS(대표 현신균)가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4조1939억원 영업이익 339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9% 영업이익은 8.7%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AI와 클라우드라는 핵심 성장 엔진이 이끌었다. AI와 클라우드 분야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7% 성장한 2조4692억원을 기록하며 견고한 성장을 입증했다.

AI 분야에서 LG CNS는 금융 및 공공 AX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시장 내 입지를 굳히고 있다. 금융 영역의 AI·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비롯해 외교부 경기도교육청 경찰청 기상청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주요 공공 분야 AX 사업을 확보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국가대표 소버린 AI 모델 ‘엑사원(EXAONE)’과 코히어와 공동 개발한 LLM 등 다양한 AI 모델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다.

클라우드 분야는 국내 최고 수준의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 기업 최초로 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주했으며 베트남에서는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 개발 협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대한항공 애플리케이션 현대화(AM) 사업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대규모 고난도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을 증명했다.

스마트엔지니어링 분야 3분기 누적 매출은 7794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팩토리 영역은 기존 방산 정유 분야 외에 반도체(무인운송로봇 사업) 제약(생산관리 시스템 사업)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 3분기 누적 매출은 9453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K-뱅킹 시스템 수출을 선도하며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은행 차세대 카드 시스템 사업 등을 수행 중이며 디지털화폐(CBDC) 플랫폼 기반 ‘프로젝트 한강’ 2차 시범사업도 수주했다.

LG CNS는 이번 호실적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AgenticWorks)’와 업무혁신 서비스 ‘에이엑스씽크(a:xink)’를 출시해 에이전틱 AI 사업을 본격화했다. ‘에이전틱웍스’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다수의 기업과 개념검증(PoC)을 추진 중이며 ‘에이엑스씽크’는 LG 계열사 및 대외 고객 약 20곳과 도입 논의 중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기반의 RX(로봇전환) 사업 즉 '피지컬 AI' 분야도 구체화되고 있다. LG CNS는 글로벌 톱 티어 AI 로봇기업 스킬드 AI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에 제조 공장 데이터를 학습시켜 유해물질을 다루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동작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이밖에 협로주행 소형 자율이동로봇(AMR) 사업 등 다양한 로봇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2년정도 소요되는 데이터센터 구축 시간을 6개월에서 12개월로 단축할 수 있는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 ‘AI 박스’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