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최수연 대표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행사가 열리고 있는 경주를 방문해 로컬 사업자 지원을 위한 AI 기술 및 인프라 지원을 약속했다.
최 대표는 지난 28일 경주 황리단길에서 열린 네이버 '비로컬위크' 캠페인 현장을 직접 찾아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최 대표는 경주 지역 청년 그림작가 및 예술가들이 운영하는 '청년감성상점'을 방문해 로컬 상품들을 둘러보고 지역 사업자들과 만났다. 현장에서 첨성대 열쇠고리 등 굿즈를 구매하기도 했다.
최수연 대표는 “APEC 현장에 직접 방문하니 경주가 가진 문화적 고유성과 다양성이 글로벌 경쟁력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며 “로컬의 문화와 역사 자체가 지역을 대표하는 IP이자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자리잡고 지역의 상권도 더욱 생동감을 얻을 수 있도록 네이버의 AI 기술을 포함한 지도 페이 등 팀네이버의 다양한 역량과 인프라를 통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이번 행보는 APEC이라는 국제 무대에서 '로컬'의 가치를 강조하며 네이버의 핵심 역량을 결집해 지역 상권 생태계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AI 기술 지원 약속이 주목된다. 대형 플랫폼들이 AI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고유한 로컬 스토리와 문화는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핵심 콘텐츠 자산이다. 네이버가 AI 교육과 기술을 지원해 지역 SME의 'IP 브랜드화'를 돕는 것은 결국 네이버 플랫폼의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진다.
실제로 '비로컬위크'에 참여하는 일부 로컬 상점에는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Npay 커넥트'가 시범 도입됐다. 사용자들이 지도 검색부터 오프라인 결제까지 네이버 생태계 안에서 편리한 혜택을 경험하도록 연결성을 강화한 것이다.

이날 현장에는 주낙영 경주시장도 방문해 최수연 대표와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로컬 콘텐츠 발굴 필요성에 공감대를 나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에는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 감각과 트렌드로 재탄생시키는 지역 청년들과 예술가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 전통과 청년의 문화가 공존하고 있다”며 “지역 청년과 소상공인들이 디지털전환으로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경주시도 함께 돕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 2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경주 황리단길 일대에서 '비로컬위크'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네이버는 향후 캠페인에 참여한 지역 SME들이 쇼핑 광고 페이 등 플랫폼을 이용해 디지털 비즈니스로 확장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 및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경주를 시작으로 '비로컬위크' 캠페인을 확대해 고유의 문화와 역사적 특성을 가진 로컬 SME와 플레이스를 발굴하고 국내외 관광객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