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솔루션 기업 아임웹은 인공지능(AI) 기반 기능을 제공하는 4개 전문 솔루션이 자사 앱스토어에 새롭게 입점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거대 플랫폼 중심의 이커머스를 넘어, 개인 쇼핑몰 즉 '자사몰' 운영 영역에도 AI 도입이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자사몰 운영자들은 복잡한 개발 과정 없이 아임웹과의 연동만으로 고객지원 콘텐츠 마케팅 등 핵심 운영 단계에서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커머스 시장에서 자사몰을 운영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그간 한정된 인력으로 고객 상담부터 상품 콘텐츠 제작, 마케팅 캠페인까지 모두 병행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AI 솔루션의 대거 입점은 이러한 반복 업무를 AI가 대신 처리하고 사업자는 브랜드의 본질과 사업 성장 같은 핵심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히 개별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넘어 쇼핑몰 업계의 경쟁 구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쟁사 역시 AI를 활용한 상품 설명이나 광고 문구 생성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아임웹처럼 외부 전문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은 소상공인의 기술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입점한 솔루션들은 자사몰 운영의 가려운 부분을 정확히 긁어준다.

쇼핑 상담 영역에서는 AI 쇼핑 에이전트 ‘젠투’가 고객 맞춤 상담과 상품 추천을 수행한다. 고객이 상품을 찾거나 구매를 망설이는 순간 실제 점원처럼 개입해 대화를 이어가며 구매 전환율을 높인다. 축적된 대화 데이터를 분석해 구매 패턴과 수요를 예측하고 마케팅 전략 최적화까지 지원한다.
콘텐츠 제작의 어려움도 해결한다. 상세페이지 제작 AI ‘크리에이지’는 상품 정보만 입력하면 수만 건의 성공 공식을 학습한 AI가 콘텐츠 기획부터 디자인까지 자동으로 완성한다. 디자인 경험이 없는 사업자도 전문가 수준의 상세페이지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해외 판매를 준비하는 사업자를 위한 ‘프로디파이’는 이미지 속 텍스트를 자동 번역하며 원본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해 다국어 페이지 제작 시간을 크게 단축한다. ‘카멜레온 AI’는 별도 촬영 없이 모델 얼굴을 바꾸거나 배경을 합성하고 이미지 해상도를 높여 마케팅용 시각 콘텐츠를 손쉽게 만들도록 돕는다.
아임웹은 외부 솔루션과의 협력과 동시에 자체 AI 기능 개발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달 출시한 ‘AI 쇼핑몰 빌더’는 텍스트 입력만으로 쇼핑몰의 기본 구성을 자동으로 생성해주며 ‘AI 전문가 포트폴리오 추천’ 기능은 사업에 적합한 전문가를 찾는 시간을 줄여준다.
아임웹 이수모 대표는 “아임웹 앱스토어의 기능 카테고리 전반에 AI 기반 솔루션 선택지가 늘어나면서 사업자들은 상담 콘텐츠 마케팅 등 핵심 운영 업무의 효율화를 체감하게 될 것”이라며 “아임웹은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더 많은 사업자가 손쉽게 AI를 도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임웹은 현재까지 누적 100만 개 이상의 브랜드가 이용 중이며 누적 거래액은 6조 원을 돌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