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약 22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소방청은 27일 오후 6시께 전날 오후 8시 20분에 발생한 불길을 진화하고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해산했다고 밝혔다. 이후 상황대책반 체제로 전환해 현장 정리를 이어가고 있다.
◆ 리튬이온 배터리 발화…재발화 우려 차단
이번 화재는 전산실에 설치된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남아 있는 배터리를 2~3일가량 소화수조에 담가 재발화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 작업자 1명이 얼굴과 팔에 1도 화상을 입었고, 건물 일부와 전산 장비가 소실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정확한 피해 규모와 발화 원인은 소방·경찰 등 관계기관의 합동 감식을 통해 조사될 예정이다.
◆ 신고·복구 체계 정상화 총력
화재 여파로 일부 다매체 신고 서비스에 차질이 생겼으나 소방청은 신속히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119 문자신고는 경찰청 112와 공동 대응 체계를 가동해 응급조치를 완료했으며, 영상신고와 웹신고도 빠르게 복구돼 국민 불편을 최소화했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화재로 인한 국민 불편이 신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조해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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