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엄호두가 10월 2일부터 12월 28일까지 차명희 개인전 ‘점 • 선 ― 감각’을 연다. 동양화 전통을 동시대 미술로 확장한 차명희 작가의 신작 40여 점을 선보인다.
차명희 작가는 1970년대 중반부터 동양화의 재료와 정신을 기반으로 작업해 왔다. 1984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40여 년간 수십 차례 전시를 이어오며 독자적인 화풍을 구축했다. 이번 전시는 2022년 이후 제작된 근작을 중심으로 점과 선이 자유롭게 유영하는 화면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전시 제목 ‘점 • 선 ― 감각’은 작가가 탐구해 온 회화 언어를 압축한 것이다. 여백과 선, 점이 어우러진 화면은 동양화의 미감을 동시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다.
박미연 관장은 “작가는 먹, 종이, 목탄, 아크릴을 넘나들며 선의 본질을 탐구하고 확장해 왔다”며 “관람객에게 자기 내면을 비추는 성찰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에는 목탄의 질감, 아크릴의 투명성, 먹의 번짐을 활용한 실험작들이 포함됐다. 절제된 색채와 다양한 재료는 긴장과 해방, 응축과 확산의 리듬을 만들어 내며 자연의 원리를 닮은 울림을 전한다.
전시 기간에는 총 5차례 어린이 예술 워크숍 ‘나를 닮은 그림책’이 열린다. 보산원초등학교 학생들도 참여해 지역 문화예술 체험 기회가 확대될 예정이다.
박수은 학예팀장은 “작가가 탐구해 온 평면 언어를 새로운 감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전시”라며 “관람객들이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호흡과 여유를 발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후원 및 지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메세나협회, 현진어패럴
관람시간: 매일 10:00~18:00 (연중 무휴)
입장료: 성인 3000원, 어린이 1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