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위 지루한 시간을 지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서울도서관 전자도서관에서 무료로 읽을 수 있는 전자책 5권을 선정했다.
트와이스 다현을 울린 소설, 꿈을 꿔야 입장 가능한 백화점, 국내 출판사 간 판권 경쟁까지 벌어졌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영화 <마션> 원작자의 SF 소설과 한국 단편 SF, 한 번은 읽어봐야 할 한국 대하 소설, 추리 소설 대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이다.
정회원 가입하고, 회원증(온라인 회원증 포함)을 발급 받아야 한다. 뷰어 앱을 통해 이용 가능하며, 국내 도서 5권과 국외 도서 3권까지 15일간 대출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도서관 전자도서관’ 홈페이지 참고.
불편한 편의점
한국 장편소설. 김호연 지음.
서울역 노숙인 독고는 편의점 주인 70대 여성의 지갑을 주워 준 인연으로 편의점에서 야간 알바를 시작한다. 독고는 알코올성 치매로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주변 사람들을 사로잡으면서 편의점의 밤을 지키는 든든한 일꾼이 되어간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총2권)
한국 판타지 장편소설. 이미예 지음.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마을. 그곳에 들어온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온갖 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이다. 긴 잠을 자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짧은 낮잠을 자는 사람들과 동물들로 매일매일 대성황을 이룬다.
프로젝트 헤일메리
미국 SF 장편소설. 앤디 위어 지음, 강동혁 옮김.
영화 <마션>의 원작 소설가가 지구를 구하기 위해 정작 스스로는 돌아올 수 없는 임무를 맡은 주인공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는 ‘헤일메리호’에 올라 공생과 연대, 인류를 뛰어넘는 우정을 경험하게 된다.
1Q84 (총 3권)
일본 장편소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꽉 막힌 고속도로의 비상계단을 내려오면서 다른 세계로 접어든 여자 아오마메. 천부적인 문학성을 지닌 열일곱 소녀를 만나며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작가 지망생 덴고. 두 사람은 서로를 찾아 평행 세계 속을 헤매며 조우해 간다.
토지 (총 20권)
장편소설. 박경리 지음.
최참판댁 사람들을 중심으로 구한말부터 해방까지, 격동의 한반도 근대사를 폭넓게 그려낸다. 다양한 계층의 인물들을 통해 반세기 민중의 삶과 참다운 삶의 의미를 깊이 있게 담았다.
11문자 살인사건
일본 추리 소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번역.
연인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파헤치던 여성 작가가 또 다른 살인의 중심에 놓이며 이야기는 점점 미궁으로 빠진다. 편지 속 11개의 단어, 밀실 트릭, 끝내 밝혀지는 진실은 인간 내면의 선과 악의 경계를 끊임없이 흔든다.
저주토끼
한국 SF 단편소설. 정보라 지음.
복수와 저주의 서사 뒤로 자본주의와 가부장제, 인간의 이기심이 만들어낸 잔혹한 세계가 드러난다.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상상력 속에서 상처받은 존재들이 스스로 위안을 만들어가는 방식이 낯설고도 날카롭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