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행정수도 세종특별자치시와 손잡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상생 모델 구축에 나선다. 이는 통신 기업이 인프라 제공자 역할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경제 파트너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로 풀이된다.

SK브로드밴드는 세종시 그리고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기 침체와 소비 패턴 변화의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머리를 맞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단순한 자금 지원이나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지속가능한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약에 따라 SK브로드밴드는 자사의 역량을 활용해 골목상권 지역거점 육성과 소상공인 디지털 경쟁력 강화 등 실질적인 지원 사업을 펼친다. 세종시와 경제진흥원은 축제나 문화공연 연계 마케팅과 행정 지원을 통해 양측의 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돕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파트너십은 SK브로드밴드의 정교한 지역 상생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SK브로드밴드는 그동안 사업장 운영 중 발생 가능한 피해를 보상하는 든든 인터넷이나 폐업 시 할인반환금을 면제해주는 힘내CEO 1년약정 할인 등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한 맞춤형 상품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세종시와의 협력은 이러한 기조를 특정 지역에 집중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시도다. 특히 공공기관이 밀집해 있고 성장 잠재력이 큰 세종시에서 긍정적인 협력 사례를 만들어 향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깔려있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선 새로운 차원의 시장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유선·미디어사업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과 민간의 상생협력 의지”라면서 “세종시 지역상권 및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는 협력사례는 물론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