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그룹의 인공지능(AI) 로봇 전문기업 대동로보틱스와 대동에이아이랩이 2일 서울사무소에서 국내 AI·로봇 기업들과 '농업·필드 AI 로봇 산업 발전 협의체' 출범식을 갖고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의체에는 대동로보틱스, 대동에이아이랩, 뉴로메카, 뉴빌리티, 에이딘로보틱스, 코라스로보틱스, 투모로로보틱스, 티랩스 등 8개 기업이 참여했다.
각 사는 AI 모델, 자율주행 및 자동 매핑, 플릿 운영 관리, 관제 및 원격제어, 데이터 분석 등 디지털 서비스 플랫폼, 시설농업·필드로봇용 모바일 플랫폼, 로봇 손·팔 등 핵심 기술을 공유하고 공동 연구와 사업화를 추진한다.

협의체는 AI 로봇 관련 기술 개발, 농업 자동화, 정밀농업과 스마트팜 기술 등 농업·필드 혁신 분야에서 협업하며 AI 로봇 산업의 고도화와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이어간다. 산업 표준화 및 제도 마련을 위한 정책 제안, 공동 연구 과제 발굴, 사업화 모델 창출도 함께 모색한다.
고령화, 노동력 부족, 기후 변화 등 구조적 문제를 겪는 국내 농업 현장에서 자동화와 효율화를 실현할 수 있는 해법 제시와 지속가능한 농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동로보틱스는 올해 초 운반로봇을 출시하며 로봇 시장에 진출했으며, 7월 선보인 자율주행 기능 탑재 모델은 업계 최초로 정부 인증을 취득했다. 최근 글로벌 베리 농장 기업과 스페인 농장에서 실사용 환경 검증을 마무리하고 협력을 논의 중이다.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협의체는 단순한 기술 연합체를 넘어 국내 로봇 산업의 체질을 바꾸는 협력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각 사가 보유한 강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농업·필드 로봇 산업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