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탄소중립연구원 대표이사(왼쪽)와 서정욱 티유브이슈드코리아 대표이사. 사진=TUV SUD
이민 탄소중립연구원 대표이사(왼쪽)와 서정욱 티유브이슈드코리아 대표이사. 사진=TUV SUD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UV SUD Korea(이하 티유브이슈드코리아)가 국내 전과정평가(LCA) 전문 기업 탄소중립연구원과 한국 제조기업의 국제 환경규제 대응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출 제품의 국제표준화기구(ISO) 검증 지원을 본격화한다. 

티유브이슈코리아는 18일 탄소중립연구원과 전략적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제표준 ISO 14040, ISO 14044(LCA 기본 규칙) 맟 ISO 14067(제품탄소발자국 규격)에 기반한 제품탄소발자국(PCF) 및 LCA 검증 서비스를 국내 제조기업에 보다 체계적이고 신뢰성 있게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탄소중립연구원은 ISO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LCA 수행과 데이터 산정을 담당하고, 티유브이슈드코리아는 이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제3자 검증서를 발급한다.

ISO 14040·14044와 ISO 14067은 제품 또는 서비스의 환경영향을 과학적이고 표준화된 방식으로 측정·평가하는 국제 표준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탄소배출량 산정의 투명성 확보 ▲외부 이해관계자 대상 신뢰성 강화 ▲규제 대응 준비 ▲환경영향 저감 전략 수립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 기관은 국내 제조기업이 자체 LCA 수행 역량을 갖추고 국제 검증을 원활히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나아가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EU(유럽연합) 배터리 규정, 탄소중립 선언, 지속가능성 보고서 검증 등 통합 ESG 검증 솔루션을 제공하며 ISO 검증을 통한 사전 예방적 경영 체계를 정착시켜 실질적 성과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민 탄소중립연구원 대표는 “국내 수출 제조기업의 경우 대기업에 비해 ISO 기반 검증이 글로벌 진출 및 입찰 경쟁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며 “이번 협력은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정욱 티유브이슈드코리아 대표이사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친환경 제품의 환경 성과를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이번 협력은 국내 제조기업이 ISO 기반의 국제 검증을 통해 그린워싱 리스크를 해소하고, 글로벌 파트너사 및 바이어로부터 신뢰를 얻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