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이 역대급 규모의 할인 행사를 시작하며 시장에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단순한 가구앱을 넘어 이용자의 모든 생활 영역을 책임지는 종합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선전포고다.
오늘의집은 '집요한 만큼 탁월한 세일'이라는 주제로 연중 최대 쇼핑 축제 '집요한세일'을 오는 31일까지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을 넘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제품 질레트 같은 생활용품 하겐다즈 등 식료품까지 망라한다. 이는 오늘의집이 더 이상 인테리어라는 특정 카테고리에만 머무르지 않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장보기 전문관 '오마트'에서는 행사 첫 주 타사보다 가격이 비쌀 경우 차액의 200%를 포인트로 보상하는 '최저가 보상제'까지 내걸었다. 사실상 쿠팡이나 네이버쇼핑 등 거대 이커머스 공룡들과 전면전을 불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수직적으로 특정 분야를 파고드는 '버티컬 플랫폼'의 성공 신화를 쓴 오늘의집이지만 성장의 한계는 명확했다. 가구와 인테리어는 구매 주기가 길어 이용자들을 플랫폼에 묶어두기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생존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매일 방문하고 소비하는 식품이나 생필품 카테고리로의 확장이 필수적이다. 이번 '집요한세일'의 상품 구성은 이러한 오늘의집의 전략적 목표를 투명하게 드러낸다.

행사 기간 동안 매일 특정 상품을 24시간 한정 초특가에 판매하는 '집요한 오늘의딜'과 오전 9시 오후 6시 정해진 시간에 최소 50% 이상 할인 상품을 푸는 '반값딜' 코너가 운영된다. 한샘 리바트 시몬스 등 전통의 가구 강자는 물론 뱅앤올룹슨 아르떼미데 같은 하이엔드 디자인 브랜드까지 약 5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할인 경쟁에 불을 지핀다. 한국뿐 아니라 일본 현지 서비스 '오하우스(Ohouse)'에서도 동시에 진행되며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까지 시험대에 올렸다.
오늘의집은 매일 오전 10시 선착순 10% 장바구니 쿠폰을 지급하고 첫 구매 고객과 오랜만에 접속한 고객에게는 추가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신규 및 잠재 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정운영 오늘의집 커머스부문 총괄은 “이번 ‘집요한세일’은 오늘의집이 집요하게 고객의 인테리어와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해 준비한 역대급 프로모션”이라며 “집요한만큼 세심하게 고른 상품과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통해 고객 모두가 즐거운 쇼핑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