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보안 회의록 서비스 ‘망고노트’가 베타 서비스를 출시하며 기존 회의 기록 시장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을 해소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단순한 편의를 넘어 ‘신뢰’를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새로운 표준이 되겠다는 포부다.

망고노트는 회의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하지 않고 사용자 개인 PC에만 보관하는 방식을 채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운영 개발자조차 회의 내용을 열람할 수 없도록 설계된 구조로 데이터 유출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회의 중 메모를 남기면 AI가 전체 맥락을 파악해 회의록을 자동 생성하며 회의 종료 후 단 5초 만에 요약본 업무지시서 등 다양한 문서를 만들어준다.

이 서비스의 등장은 AI 기술의 발전 이면에 존재했던 보안 불안감을 정면으로 겨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기존의 많은 AI 회의록 서비스는 사용자 음성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해 처리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 때문에 민감한 정보가 오가는 기업 회의나 법률 상담 의료 자문 등에서 데이터 유출에 대한 우려는 항상 존재해왔다. 외부 서버에 기록이 남는 한 완벽한 보안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었다.

사진=회사 제공
사진=회사 제공

망고노트는 이러한 시장의 불안을 ‘로컬 저장’이라는 설계 철학으로 돌파한다. 이는 보안 메신저의 대명사인 텔레그램이나 시그널이 서버에 대화 내용을 남기지 않는 ‘종단 간 암호화’와 같은 맥락이다. 기술적 방어가 아닌 구조적 설계로 신뢰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AI 서비스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시도다.

이러한 차별점 덕분에 망고노트는 출시 전부터 국내 주요 유니콘 창업자와 대기업 임원진 사이에서 먼저 도입되며 그 가치를 입증했다. 지난 2개월간 50명의 VIP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테스트에서 총 67회의 기능 업데이트를 거치며 완성도를 높였다.

실제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운영자도 내용을 열람할 수 없는 유일한 회의록” “10초 만에 만든 회의록이 인턴 2시간 결과보다 뛰어났다”는 호평이 나왔다.

망고노트 팀은 “AI 회의록의 본질은 요약 속도가 아니라 사용자 신뢰”라며 “민감한 회의 환경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보안 회의록의 새로운 기준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