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5(SWC2025)'가 지난 주말 막을 올리며 9년째 이어지는 흥행 신화의 시작을 알렸다.

컴투스는 지난 26일과 27일 열린 아시아퍼시픽 A조 예선과 프랑스 오픈 퀄리파이어를 통해 첫 본선 진출자들이 확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개막전은 '관록'과 '신예'의 대결 구도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올해 대회의 흥미를 예고했다. 동남아시아 예선에서는 작년 월드 파이널 우승자 KELIANBAO와 지역 강자 PU가 이변을 허용하지 않고 나란히 본선 진출권을 따내며 챔피언의 품격을 증명했다.

사진=컴투스
사진=컴투스

반면 월드 파이널 직행권이 걸린 프랑스에서는 'SWC2022' 4강 출신 베테랑 GUTSTHEBERSERK가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올해 데뷔한 신인 MINA가 쟁쟁한 강자들을 꺾고 결승까지 오르는 이변을 연출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비록 결승에서 노련한 밴픽에 밀려 3대0으로 패했지만 신예의 등장은 e스포츠 팬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SWC의 꾸준한 흥행은 e스포츠 시장에서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화려한 컨트롤 중심의 액션 게임이 주류인 시장에서 턴제 RPG라는 비주류 장르로 2017년 출범했기 때문이다. 이는 유저 소통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강조해온 송병준 의장의 전략적 결단에서 시작됐다.

컴투스는 순간적인 피지컬보다 전략과 덱 구성 등 지략 대결의 재미를 부각시켰고 이는 전 세계 팬들의 호응을 얻으며 모바일 e스포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했다. 그 결과 SWC는 단순한 대회를 넘어 10년 가까이 된 게임의 생명력을 연장하고 전 세계 유저를 하나로 묶는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SWC2025는 오는 8월 말까지 전 세계 각지에서 예선을 이어가며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본선 격인 지역 컵은 9월 20일 유럽 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