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344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8조485억원, 순손실은 668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9% 감소했으며 순손실은 적자 폭이 커졌다.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은 각각 정유 4411억원, 석유화학 34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윤활기유는 13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아람코 모하메드 알 카타니 다운스트림 사장이 12일 S-OIL 샤힌 프로젝트현장을 방문해 안전 시공과 성공을 기원하며 설비에 서명을 남기고 있다. 사진=에쓰오일
아람코 모하메드 알 카타니 다운스트림 사장이 12일 S-OIL 샤힌 프로젝트현장을 방문해 안전 시공과 성공을 기원하며 설비에 서명을 남기고 있다. 사진=에쓰오일

에쓰오일은 유가와 환율 하락으로 인해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감소하고 정유부문의 영업손실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정유의 경우 원유 가격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미국의 상호관세 이슈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타격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오는 3분기엔 여름철 운전 성수기 진입에 따른 계절적 수요 증가로 정제마진 개선세를 기대하고 있다.

TLS(Tower Lifting System)을 활용해 프로필렌 분리 타워를 수직으로 세우고 있는 모습. 사진=에쓰오일
TLS(Tower Lifting System)을 활용해 프로필렌 분리 타워를 수직으로 세우고 있는 모습. 사진=에쓰오일

에쓰오일은 “낮은 유가가 수요를 지지하는 가운데 정제설비 가동차질 및 폐쇄 등 공급 제한이 정제마진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현재 추진 중인 ‘샤힌 프로젝트’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내년까지 9조 2580억원을 들여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에 스팀 크래커(기초유분 생산설비)를 비롯한 대단위 석유화학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 진행률은 77.7% 수준으로 주요 장치 및 설비 등 설치가 완료된 상태이며 내년 상반기 기계적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