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새로운 뉴스 제휴 평가를 담당할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의 첫 단추인 정책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새판짜기에 나섰다.

네이버는 25일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 정책위원회 발족식을 열고, 학계, 법조계, 언론계, 정당 추천 인사 등 총 11명의 위원 명단을 공개했다. 정책위원회는 향후 네이버 뉴스 제휴 심사 규정의 제정 및 개정 권한을 갖게 되며, 이를 통해 변화된 미디어 환경에 맞는 전문성과 독립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위원회 구성은 지난해 1월부터 외부 전문가 7명으로 운영된 '뉴스혁신포럼'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네이버는 포럼에서 수렴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각계 전문가 11명을 직접 선정했다고 밝혔다.

위원으로는 학계를 대표해 김은미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박아란 고려대 미디어대학 교수, 홍성철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참여한다.

법조계에서는 윤태호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정경오 법무법인 린 변호사, 최성준 법무법인 김장리 대표변호사가 법률적 전문성을 더한다. 또한 김현준 전 연합뉴스 상무, 양승욱 전 전자신문 대표가 언론계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당 추천 몫으로 강지연 미디어피해자연대 '언프레싱' 사무총장과 김진형 법무법인 율립 변호사가 합류해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정책위원회는 첫 회의를 통해 최성준 대표변호사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최 위원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정책을 수립해 발전된 온라인 미디어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며 네이버 뉴스가 미디어 생태계를 건전하게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책위원회는 조속한 시일 내에 신규 제휴 평가 규정을 확정하고 후속 일정을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