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간신히 유지했다. 양극재 판매 부진 등으로 에너지소재 사업은 부진했으나, 기초소재 사업 개선이 적자 전환을 막으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7.8% 감소한 6609억3700만원, 영업이익은 71.7% 급감한 7억73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당기순손실은 355억4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5% 감소해 적자 전환했다. 전사 영업이익률은 0.1%에 그쳤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에너지소재 사업에서 매출 3154억원, 영업손실은 255억원을 기록했다.

음극재는 해외 고객사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주력인 양극재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부진과 원재료(탄산리튬·니켈·코발트 등) 가격 하락으로 판매량 및 단가가 크게 줄고 재고평가 손실이 발생해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여기에 광양 전구체 공장의 초기 가동 비용이 반영됐다.

기초소재 사업에서는 매출 3455억원, 영업이익 263억원을 기록했다.

내화물 등 플랜트 사업은 고객사 신규·보수 수요 증가와 효율이 개선됐으며, 라임화성사업은 원가 절감과 판매 증가로 실적이 크게 개선돼 회사 전체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광양에 연 4만5000톤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준공해 양산을 개시하며 '원료-반제품-양극재’의 자체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광양 전구체공장이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접어드는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