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국내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중 최초로 공공기관 전자문서를 PC에서도 열람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탈(脫)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다. 고지서 확인을 위해 작은 스마트폰 화면을 봐야 했던 불편을 해소하고, 음성 지원 기능까지 더해 디지털 약자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지난 15일부터 기존 네이버앱에 더해 PC와 모바일 웹에서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전자문서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사용자가 PC나 태블릿 등 원하는 기기에서 ‘네이버 전자문서 홈’에 접속해 문서를 선택한 뒤, 네이버앱으로 수신한 알림을 통해 인증만 하면 바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번 서비스의 핵심은 사용자 편의성과 접근성의 획기적인 개선에 있다. 네이버는 반응형 웹 기술을 적용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350종에 달하는 서식을 PC 환경에 최적화된 형태로 제공한다. 특히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TTS(Text-to-Speech) 기술을 도입, 전자문서 내용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도록 해 고령층과 시각장애인도 손쉽게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의 이번 시도는 전자문서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행보다. 2019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인전자문서중계자로서 국민건강보험공단, 국세청 등의 문서를 안정적으로 발송해 온 네이버는 네이버페이를 통한 간편납부 기능 등을 연계해 높은 열람률을 유지해왔다.
여기에 더해 네이버는 이번 서비스 확장을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기여하고 있다. 종이 우편물을 전자문서로 대체해 2024년까지 누적 약 4억9천5백만 장의 종이를 절감하며 ESG 경영에 기여한 것은 물론, 디지털 소외 계층을 포용하는 서비스로 한 단계 더 나아갔다는 평가다.
전자문서 서비스를 담당하는 네이버 황보영 리더는 “다양한 환경에서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전자문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보안과 안정성 측면에서도 만전을 기해 신뢰받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향후 다른 기관의 문서도 PC 환경에서 열람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