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최저임금. 사진=연합뉴스
2026년 최저임금. 사진=연합뉴스

17년 만에 노사간 합의에 의한 최저임금 결정에 대해 경제단체 대한상공회의소가 입장을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1일 오전 2026년 최저임금 발표 직후 "경제계는 작금의 대내외 경제여건을 감안할때 17년만에 노사합의를 통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진 점은 높이 평가한다"며 "경제계도 새로운 성장과 일자리창출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다만 내수침체와 고물가로 힘들어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감안할때 정부는 그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추가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과 규제완화에도 적극 나서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2026년 최저임금은 1만320원으로 잠정 합의됐다. 월 환산액은 월 209시간 기준 215만6880원이다. 당초 노동계와 경영계 간최저임금 최초 요구안 격차는 1470원(노동계 1만1500원 vs 경영계 1만30원)이었지만 회의를 거듭하며 720원 차이까지 좁혀졌다. 이후 결국 표결 대신 시급 1만320 원으로 접점을 찾아 합의했다.

당초 민주노총 소속 위원들이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12차 전원회의 도중 심의를 거부하고 퇴장해 진통이 예상됐으나 17년만에 합의로 최저임금안이 결정됐다.

최저임금위원회. 사진=연합뉴스
최저임금위원회.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