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차량 안전성과 경제성 부문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재차 입증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선정하는 '10대를 위한 최고의 차량(Best Cars for Teens)'에서 총 12개 부문 중 7개 부문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신차 부문 8개 중 4개, 중고차 부문 4개 중 3개를 석권한 결과로, 자동차그룹 기준 최다 선정 기록이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부터 4년 연속 최다 수상 기록을 경신하며 지속적인 기술 우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2026 아반떼'를 출시한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가 '2026 아반떼'를 출시한다. 사진=현대차그룹

10대 대상 차량 선정은 운전이 미숙하고 안전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생애 첫 차 구매 고객층의 긍정적 브랜드 경험이 장기적 충성도 기반 잠재 고객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

신차 부문에서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2만5000달러~3만달러 가격대 최고 자동차로 선정됐으며, 투싼이 동일 가격대 최고 SUV로 인정받았다. 투싼 하이브리드는 3만달러~3만5000달러 가격대 최고 SUV로 평가됐다.

기아는 쏘울이 2만달러~2만5000달러 가격대 최고 SUV로 선정되며 브랜드 경쟁력을 확인했다.

기아자동차 '쏘울 부스터'.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 '쏘울 부스터'. 사진=기아자동차

중고차 부문에서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기술력이 집중 조명됐다. 2022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최고 소형차, 2022 투싼 하이브리드가 최고 소형 SUV, 2022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최고 중형 SUV로 각각 선정됐다.

특히 투싼은 2022년부터 4년 연속 2만5000달러~3만달러 가격대 최고 SUV로 선정되는 지속적 우수성을 입증했다.

선정 기준은 신차 부문에서 신뢰도, 충돌 안전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업계 전문가 평가를 종합 반영한다. 중고차 부문은 2020~2022년 모델 중 안전성, 낮은 유지비용, 긍정적 전문가 평가 등을 다면적으로 검토한다.

현대차 2025 투싼.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2025 투싼.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그룹은 올해 3월 동일 기관 주관 '2025 베스트 카 포 패밀리'에서도 투싼(최고 준중형 SUV), 텔루라이드(최고 3열 중형 SUV), EV9(최고 전기차) 선정으로 상품성 우수성을 연속 입증한 바 있다.

올라비시 보일 현대차 북미법인 상품기획 및 모빌리티 전략 부문 전무는 "이번 수상은 단순한 사양 비교를 넘어 신뢰를 의미한다"며 "10대는 스타일, 기술, 자유를 원하고 부모는 안전과 신뢰성을 원하는데 현대차는 양쪽 모두를 만족시킨다"고 강조했다.

잭 도엘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차량 테스트 에디터는 "현대차그룹의 최다 수상은 안전하고 경제적인 차량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준다"며 "수상 차량은 모두 최고의 충돌 안전 등급과 안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운전 모니터링 앱을 제공해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게 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