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디에스팜은 명문제약과 부프레노르핀 패취제 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티디에스팜은 자사의 7일 제형 부프레노르핀 패취제 기술을 명문제약에 이전하고, 임상시험을 거쳐 국내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상업화 이후에는 기술료 또는 이익 배분 방식의 커머셜 계약 체결도 예정돼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제품을 출시하고 향후 해외 시장 진출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의료용 마약류 취급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마약성 진통제 처방 환자 수는 총 344만4000명에 달한다. 성분별로는 페티딘이 전체의 68.9%를 차지했으며, 부프레노르핀은 7.1%로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이는 모르핀(6.7%)보다 높은 수치로, 부프레노르핀의 시장 잠재력을 보여준다. 해당 시장 규모는 약 100억원으로 추정된다.
티디에스팜 김철준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진통제 및 패취제 분야에 강점을 지닌 명문제약과의 협업으로 마약류 제품군을 강화하고, 보다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유망한 제품들을 국내외 시장에 널리 알려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이장호 명문제약 상무는 “티디에스팜의 우수한 기술력과 당사의 시장 경험이 결합돼 국내 진통제 시장에서 만성통증 치료 옵션의 다양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의약품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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