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빈번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해 기업들이 급여 아웃소싱 파트너를 선택하는 기준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단순한 업무 효율성이나 비용 절감을 넘어, 민감한 데이터가 다뤄지는 급여 업무의 특성상 실제 운영의 안전성과 보안 체계의 완성도가 최우선 고려 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HR 테크 선도기업 휴먼컨설팅그룹(HCG)은 27일 다수 고객사와의 급여 아웃소싱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파트너 선정 시 중점적으로 검토하는 세 가지 핵심 기준을 발표했다.
첫 번째 기준은 ISMS(국내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와 ISO/IEC 27001:2022(정보보안 국제인증) 보유 여부다. HCG에 따르면, 기업들은 이러한 인증을 바탕으로 외부 침입 방지, 직무별 접근 권한 설정, 접속 이력 기록 등 구체적인 운영 통제가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지를 핵심적으로 평가한다.
두 번째는 운영을 맡은 조직과 인력의 전문성이다. 담당자의 보안 인식 수준과 개인정보 취급 경력 등 실무적인 대응 능력이 파트너사 결정의 중요한 잣대가 된다. 특히 금융권이나 외국계 기업처럼 높은 보안 기준을 요구하는 고객일수록 운영 주체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면밀히 살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 기준은 유연한 운영 구조다. 맞춤형 시스템 개발을 통해 비용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 그리고 세법·노동법 등 변화하는 법적 규제에 대한 신속한 대응 능력을 갖추었는지가 주요 판단 기준이 된다. 기업들은 변경되는 규정을 빠르게 시스템에 반영하고, 정기적인 법규 교육이나 법규준수 보고가 가능한 파트너사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휴먼컨설팅그룹은 ISMS와 ISO/IEC 27001:2022 등 국내외 정보보호 인증을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보안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사 차원에서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중심의 전담 조직이 보안 관리를 총괄하며,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 교육과 보안 점검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접속 기록 자동 보관, 퇴직자 계정 자동 차단과 같은 기술적 보호 조치를 업무 흐름에 내재화하고, 내부 보안 뉴스 발행 등을 통해 실무자들의 보안 감수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급여 아웃소싱 사업부에서는 고객사 데이터를 다루는 실무자에게 2차 인증 장치를 설치하고 정기적인 로그인 갱신을 통해 접속 보안을 한층 강화하는 등 정교한 보안 체계를 적용 중이다.
휴먼컨설팅그룹 PO 사업본부장 허욱 전무는 "급여 아웃소싱은 단순한 외주 업무가 아니라, 기업의 민감한 정보를 맡기는 일인 만큼 '신뢰'를 기준으로 파트너를 평가하는 시대가 되었다"며, "보안 인증을 넘어 실제 운영 현장에서 얼마나 세밀한 대응과 실질적인 보호 체계를 제공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