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B737-8 4호기를 구매 도입하며 기단 현대화에 속도를 냈다.

제주항공은 B737-8 항공기 1대를 구매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23년 시작된 B737-8 도입 프로그램에 따라 올해 1월 3호기에 이은 네 번째 구매기다.

이번 도입으로 제주항공의 총 보유 항공기는 42대(여객기 40대, 화물기 2대)로 늘었다.

신규 항공기는 기존 189석에서 174석으로 좌석을 줄여 비즈니스 라이트 좌석을 운영한다. 지난 1월 도입한 3호기와 같은 구성이다. 정비 체계 점검과 감항증명을 거쳐 운항에 투입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기존 B737-800NG에서 B737-8로 기종을 전환하며 원가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특히 리스 항공기를 반납하고 신규 항공기를 구매하는 운용방식 변화로 연간 14%의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8년 11월 보잉과 B737-8 50대(확정 40대, 옵션 10대) 구매 계약을 체결해 신규 항공기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바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2030년까지 기단 현대화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진행해 평균기령을 5년 이하로 낮출 계획"이라며 "운용방식 변화를 통한 체질개선으로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