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증가와 ICT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028억원, 영업이익 1조 6,523억원, 순이익 1조 6,123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약 400% 증가한 수치다.
SK스퀘어 측은 O/I(운영개선) 중심 경영을 통해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을 이끌어낸 것이 호실적의 주요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티맵모빌리티, 11번가, SK플래닛 등 주요 ICT 자회사들의 합산 영업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2억원 개선된 -114억원을 기록하며 질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티맵모빌리티는 모빌리티 데이터 사업 고도화로 매출 성장을 이루며 영업손익이 43% 개선됐다. 11번가는 수익성 중심 상품군 재편으로 오픈마켓 부문 1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SK플래닛은 신규 멤버십 출시로 흑자 전환했으며, 원스토어는 마케팅 효율화와 비핵심 자산 매각으로 손익이 개선됐다.
SK스퀘어는 AI·반도체 투자 회사로의 전환을 위해 최근 국내 주요 기업들과 공동으로 미국, 일본 AI·반도체 기업 5곳에 투자를 완료했으며, 향후 해외 기술 기업 중심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또한, AI 산업 병목 구간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검토 중이다.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는 SK스퀘어는 올해 약 1조 3,000억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주주 가치도 강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