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5월 13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수익은 415억 원, 영업이익은 89억 원, 당기순이익은 1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4%, 50.5%, 93.9% 감소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도 영업수익,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웹젠 측은 1분기 실적 하락의 요인으로 소송 관련 법률 비용의 영업외비용 반영과 신작 출시 지연을 꼽았다.

웹젠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신작 출시에 집중하며 실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픈월드 액션 RPG '드래곤소드'는 비공개 테스트(CBT) 참가자를 모집 중이며, 수집형 RPG '테르비스'는 티저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막바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 게임 모두 지스타 시연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또한, 개발 전문 자회사 '웹젠레드코어'에서 개발 중인 언리얼엔진5 기반의 신작 MMORPG를 포함해 여러 신작들의 정보도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신작 개발 외에도 외부 투자를 통한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웹젠은 지난 2년간 인디게임 개발사에 대한 투자 및 웹툰 IP 기반 게임의 퍼블리싱 권한 확보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유망 신생 개발사에 대한 재무적 투자(FI)도 진행했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트렌디한 게임 직접 개발과 신규 게임 IP 확보를 위한 투자의 결실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신작 게임 서비스에 집중하고 우수 개발 인력 확보 노력도 지속해 성장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