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뉴욕 오토쇼 직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지난 3월 개소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HMGMA)에선 제네시스 브랜드를 생산할 것이라며 향후 대응 전략으론 쓸 수 있는 공장을 모두 활용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겠다고 17일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언제부터 생산할 것인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HMGMA에선 제네시스를 만들 것"이라며 "현재는 아이오닉 5, 9에 집중하고 있고 다음 모델이 무엇이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올휠드라이브(사륜구동, AWD)가 있는 지역이라면 AWD로 승부할 예정"이라며 "뉴욕, 플로리다, 텍사스 등 주와 지역에 맞춰 맞춤형으로 전략을 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국내 공장 소홀 의혹은 선을 그었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에서 현지화하고 국내 공장 가동률도 높이는 걸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하는 게 아니라 둘 다 잘해야 한다"며 "두 시장을 모두 끌고 가야 계속 성장의 기회가 있다"고 전했다.
또 모든 시장에서 SUV가 중요하다고 덧붙이며 인도는 작은 SUV, 유럽은 중간 사이즈, 미국은 큰 사이즈의 SUV를 선호하는 만큼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의 SUV 시장 성장세를 중심적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세와 차량 권장소비자 가격과 관련해선 원가와 공급은 현대차가 하지만 결국 가격은 시장이 정한다며 미국뿐 아니라 가능한 시장에서 동시에 매출을 최대화하고 가성비가 좋은 방식을 선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한국의 대통령 선거와 이에 따른 발표와 규제 변화 등이 생길 수 있는 점을 감안해 변화에 맞춰 지속적인 평가를 이어가고 맞춤 전략을 선보이겠다고 부연했다.

무뇨스 사장은 매월, 매주가 아니라 매초, 매 순간 (상황을) 점검해 비용을 최소화하고 매출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빠르게 조치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시기에 유연성을 발휘했던 현대차 DNA를 활용해 어려움을 기회 삼아 발돋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1분기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고 3월 판매도 나쁘지 않았다"며 "6월 이후는 추세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대차는 최대한 2025년에 약속한 사업계획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