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전역에서 올해부터 아파트 입주 물량이 본격적인 감소 국면에 접어들었다. 특히, 일부 지역은 향후 3년간 공급량이 이전 대비 10%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돼, 신축 아파트 희소가치가 부각될 전망이다.
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입주 아파트는 2025년~2027년 동안 31만5852가구로 나타나 이전 3년(55만1170가구)의 절반에 가까운 57.3%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 보면 공급이 드물었던 서울 성동구가 용답동, 행당동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입주가 25.8배(162가구→4195가구)로 늘었고, 동대문구(이문휘경 뉴타운), 경기 광명(광명뉴타운), 평택(화양지구, 브레인시티, 고덕신도시), 오산(세교지구)에서 입주 물량이 올해부터 3년간 1만가구를 웃돌며 수도권 평균보다 입주 물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중구·종로구·양천구가 2027년까지 공급 물량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부평구는 2025년~2027년 입주 물량이 160가구에 불과해 이전 3년(2만3333가구) 대비 0.6%로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용산구(8.8%), 동작구(12.6%), 강남구(15.8%), 양주(16.5%), 김포(17.1%)등으로 이전 3년 대비 입주 물량이 큰 폭으로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입주 물량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현상은 단순히 일시적인 공급 조정 수준을 넘어 중장기적으로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을 더욱 부각시킬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입주가 '제로' 수준으로 급감하는 지역은 향후 공급 부족으로 인해 기존 주택의 가치가 상승하고,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감소하면서 당장 분양을 앞둔 곳은 빠르게 선점하려는 예비 청약자들의 문의가 꾸준하다. 입주 물량이 향후 급감하는 인천 부평구에서는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견본주택이 18일 오픈하고 분양에 들어간다. 총 2475가구 대단지로 전용면적 39~96㎡ 총 1248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시공은 효성중공업, 진흥기업이 맡았다. 7호선 산곡역이 약 150m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에 자리한 점이 특징이다. 단지 내 조경은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GSS팀이 맡아 차별화에 나선다. 전매는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년 뒤 가능하며, 계약금은 분양가격의 5%로 책정해 초기 자금 부담을 낮췄다. 1순위 청약은 22일 청약홈에서 진행된다.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 분양 관계자는 “산곡역을 중심으로 한 일대가 향후 1만5000여 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되면서, 지역의 미래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대단지에 걸맞은 우수한 상품성도 갖춰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조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용인 처인구에서도 분양 단지가 대기 중이다. 대우건설은 완판된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에 이어 18일에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2043가구 규모로, 기존 1단지를 포함하면 총 3724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양주에서는 제일건설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가 15일 1순위, 16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총 702가구(전용면적 70·84㎡·101㎡)로 구성된다. 수도권 1호선 양주역까지 도보 약 4분 거리다.
김포에서는 롯데건설 시공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당첨자 계약을 21~23일 진행 예정이다. 전용면적 65~84㎡, 총 720가구다. 의정부에서도 롯데건설이 짓는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가 분양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