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최민호 세종시장(왼쪽)은 김완섭 환경부 장관에게 세종보 재가동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 출처=세종시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최민호 세종시장(왼쪽)은 김완섭 환경부 장관에게 세종보 재가동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 출처=세종시 

세종시는 최민호 시장이 27일 김완섭 환경부 장관을 만나 "기후변화 대응과 안정적인 수량확보를 위해 금강 세종보를 조속히 재가동해 달라"고 촉구했다고 28일 밝혔다.

최 시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김 장관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건의자료를 전달한뒤 세종보 재가동을 통해 정책의 신뢰성을 회복하고 기후위기 및 수량부족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심 하천과 공원 등에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한 수원확보가 필요하다"며 "세종보 재가동으로 금강수위가 상승하면 수변공간을 활용한 휴양·레저·관광산업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최 시장의 입장에 원칙적으로 공감하며 세종보 재가동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시는 전했다.

반면 세종환경운동연합과 금강유역환경회의 등 환경단체는 최근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물을 막고 가두면 유속이 느려지고 이물질이 퇴적된다"며 "펄이 쌓이고 악취가 나며 녹조가 생긴 썩은 물에서는 관광과 레저활동은 힘들다"고 반대했다.

한국수자원공사 금강보관리단은 지난 17일부터 수문 동작시험중인 가운데 이번 점검은 28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