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 제3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장용호 SK㈜ CEO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SK(주)/연합뉴스
2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 제3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장용호 SK㈜ CEO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SK(주)/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지주사 SK㈜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며 책임경영을 이어간다.

SK㈜는 2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제3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등 5개의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지난 2016년부터 SK㈜ 등기이사를 맡아온 최 회장은 이번에 3년 임기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또 강동수 PM(Portfolio Management) 부문장이 사내이사로 선출됐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이관영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과 정종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선임되면서 SK㈜의 이사회는 8인 체제를 유지한다.

의안 상정에 앞서 장용호 SK㈜ 최고경영자(CEO)는 “SK㈜는 변동성이 높은 대외 여건에도 기업의 생존을 담보하고 지속적인 성장과 주주 가치 상승을 위해 체질을 강화하고 있다”며 “2025년에도 적극적 리밸런싱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동시에 재무구조를 빠르게 개선하고 신성장 투자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총 직후 이사회에서는 6년 임기가 끝나 물러나는 염재호 사외이사의 뒤를 이어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인 김선희 사외이사가 의장으로 신규 선출됐다.

SK㈜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2019년부터 사외이사에게 이사회 의장을 맡기고 있다.

한편 SK㈜는 2018년부터 대기업 지주사 최초로 전자투표제를 실시하고 기업지배구조헌장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022년부터는 국내 대기업 최초로 이사회 역량 구성표(BSM)를 도입해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SK㈜는 현장에 오지 못하는 주주들을 위해 사전 신청을 받아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주주총회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온라인 중계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