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 기업 알스퀘어(대표 이용균)가 글로벌 미디어 파이낸셜타임스(FT)와 시장 조사 기관 스태티스타가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500대 기업’에 4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FT와 스태티스타는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500개 기업을 최근 선정·발표했다. 알스퀘어는 2020년 5400만 달러였던 매출이 2023년 1억1200만 달러로 늘며 연평균 31.4% 성장률을 기록했고, 총 126.8%의 매출 증가율을 달성했다.

FT는 경기 둔화로 올해 기업 경영 환경이 불확실한 가운데, 알스퀘어가 기존 사업과 신사업의 내실을 다지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알스퀘어는 불경기에도 부동산 투자자문, 자산관리, 데이터 기반 컨설팅, 비정형 건물 신축 사업 등 신사업에서 견고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플랫폼 ‘알스퀘어 애널리틱스(RA)’는 국내 주요 기관 및 해외 LP들과 계약을 맺으며 불투명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알스퀘어는 ‘디지털 트리플 설루션’ 전략을 통해 부동산 시장의 디지털화를 이끌고 있다. RA, 공동주택 관리 시스템 ‘홈닷ERP’, 부동산 등기 열람 서비스 ‘데이터허브’를 활용해 한국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RA는 출시 3개월 만에 GIC, DWS, PAG 등 글로벌 투자사와 한국부동산원, 삼성증권 등 국내 주요 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약 6200개 상업용 부동산의 임대, 매매, 개발 전 주기 데이터를 제공하며, 한국 특유의 임대차 관행, 권리금, 재건축 이슈 등을 심층 분석해 글로벌 표준과 차별화된 데이터를 선보이고 있다.

홈닷ERP는 24조 원 규모의 아파트 관리비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검침·부과·회계·수납 등 기본 업무와 세무 컨설팅, 장기수선계획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해 아파트 관리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데이터허브’는 부동산 공적 장부 조회 서비스로 정보 접근성을 혁신할 전망이다.

알스퀘어는 상업용 부동산 중개 및 인테리어에서 자산관리(PM), 투자자문, 건축 부문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입지를 굳히고 있다. 건축본부는 설립 1년 만에 600억 원 수주 실적을 달성하며 신흥 강자로 떠올랐고, 물류센터 부문에서는 1만5000곳의 상세 스펙을 전수 조사해 데이터베이스를 고도화하며 임대차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한편 알스퀘어는 2025년을 ‘디지털 부동산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세 가지 핵심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투자를 강화한다. 특히 올해 6월 RA 영문 서비스를 출시해 해외 투자자들의 한국 부동산 시장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문 서비스는 글로벌 투자자의 의사결정 방식과 정보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인터페이스와 데이터 시각화를 제공한다.

알스퀘어는 “본질에 집중하며 시장 위기를 돌파하는 동시에 데이터와 ICT 경쟁력을 활용한 미래 사업에 투자해 기업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