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G 모빌리티(KGM)가 지난 2년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KG그룹 가족사 편입 이후 지속적으로 안정된 성장을 이어나가는 배경에 곽재선 KGM 회장의 리더십이 꼽힌다.
현재 시장은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고 대내적 불확실성이 만연하다. KGM은 어려운 환경에도 국적을 불문하고 고객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잇는데 성공했다. 평소 소통과 신뢰를 중시하는 곽 회장의 경영 철학에 임직원들의 땀이 더해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직 혁신에 힘입어 KGM은 현재 연간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 중이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서도 1위 유지하고 있다. 나아가 오는 3월에는 국내 최초 전기 픽업 트럭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 예정이다. 향후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등 이전 보다 나은 혁신적인 기술과 차별화된 서비스 품질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해외 신흥시장 개척 및 고객 경험 마케팅 등… 경영목표 달성과 정상화 초석 마련
KGM은 KG그룹 가족사 편입 3년 차인 2025년 판매 목표를 13.5만대로 설정했다. 2024년 대비 23.4% 늘어난 목표다. 네 자리 이상의 영업이익 목표 등 흑자경영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곽 회장은 해외시장 공략이 곧 기업의 경영 목표와 일치할 것이란 마음가짐으로 해외 세일즈를 확대 중이다. KGM의 2025년 연간 목표 중 수출 목표는 2024년 대비 46.7% 증가한 9만대 이상이다. 수출비중을 2024년 57%에서 2025년 68%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베트남, 페루, 인도네시아 등에서 현지 조립 생산 방식을 통한 KD사업 활성화에도 나선다.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전역으로 신규 시장을 확대해 KGM 전 차종 판매활성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곽 회장 취임 이후 KGM은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새로운 모델과 상품성개선 모델 출시로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경영정상화의 초석을 다졌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한 혁신적인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일산점 (KEC)’ 을 개소한 데 이어 강남 팝업 시승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강남 팝업 시승센터는 익스피리언스 센터 강남점으로 전환하는 단계다. 새 단장을 마치고 3월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이후 고객들과의 접점 확대를 위해 주요 6개 광역시 별로 지속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유럽부터 아시아·중남미까지… 신흥 시장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곽 회장은 전통적인 제조업체 경영에서 탈피해 글로벌 신흥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곽 회장은 취임 초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KGM 알리기에 나섰다. 해외 제품 론칭 및 시승행사에 직접 참관하는 등 진두진휘하면서, 현지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직접 참여하고 대리점 판매직원들과의 끊임 없는 소통을 주도하는 등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재구축에 힘썼다. 각국 딜러 및 대리점들과 KGM브랜드 및 신제품 개발 계획, 수출 전략, 마케팅 협력 방안 등 직접 소통을 통해 다양한 정보 공유 계기를 마련했다.
이런 행보는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 수립에 부합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KGM은 나라별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기존 유럽 위주로 구성된 수출 부문을 아시아와 중남미까지 신시장을 개척했다. 곽 회장은 지난 2022년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후 유럽 및 중남미에서 대리점 강화와 협업 확대를 강조하기도 했다. 결국 KGM은 2024년 최대 수출 실적 기록을 달성했다.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KGM은 특히 유럽 내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영국 판매량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이 대표적이다. 2024년 현지 판매량 2만6890대로 2023년 대비 18% 성장했다. KGM은 2025년부터 공백 지역인 포르투갈과 그리스 등 일부 지역의 수출 확대에 나설 계획으로, 유럽시장에서의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중동시장에서는 주력시장인 튀르키예, 이스라엘 및 이집트 등 중점 관리 지역과 더불어 신규시장 개척을 통한 판매 네트워크 강화로 신규 물량 확대를 창출하겠단 방침이다.
곽 회장 지휘 아래 글로벌 시장 지역별 판매 현황은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KGM의 글로벌 시장 수출 상위 7개국 판매 현황에 따르면, 튀르키예와 헝가리가 각각 17.8%, 17.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과 카자흐스탄, 영국, 칠레, 이스라엘이 뒤를 잇고 있다.
KGM은 앞으로도 동유럽·CIS(독립국가연합), 중동 등 신흥국가로의 시장 개척을 통해 판매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고객 접점 넓히고 지속 가능한 회사로 성장”
곽 회장은 평소 고객 접점을 강조한 마케팅 전략을 강조한다고 알려졌다.
그의 의중이 반영된 대표적인 제품으로 2025년 초 선보인 ‘2025 렉스턴’ 라인업이 있다. 고객 선호도에 맞게 트림을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픽업 ‘렉스턴 스포츠&칸’과 프리미엄 SUV ‘렉스턴’을 고객 선호도에 맞춰 두 가지 트림으로 재구성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면서 비용부담으로 망설이는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판매고를 끌어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픽업 본연의 정통성을 강조한 실용 픽업 브랜드 ‘무쏘’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무쏘는 대한민국 최초의 SUT ‘무쏘 스포츠’를 잇는 신규 픽업 브랜드다. 무쏘 브랜드명은 코뿔소의 순우리말 ‘무소’를 경음화 한 이름으로 강인한 힘과 웅장함, 당당함을 상징한다.
KGM은 무쏘의 첫 번째 모델로 국내 최초의 전기 픽업인 ‘무쏘 EV(MUSSO EV)’ 출시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곽 회장이 주도하는 혁신은 계속될 전망이다. KGM은 설 연휴인 지난 1월 29일 튀르키예 이스탄블 사르예르 타라비야 호텔에서 글로벌 첫 행사로 액티언을 론칭하고 시승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튀르키예는 SUV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는 친환경 전기차 수요도 크게 증가할 걸로 보고 잠재력이 높아 올해도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 KGM은 2024년 튀르키예서 총 1만1870대를 판매해 2023년(2217대) 대비 5배 이상 큰 성장세를 기록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로 선정됐다. 2025년도 액티언 론칭을 시작으로 판매 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D(반제품 조립)사업도 지속 강화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선 사우디 내셔널 오토모빌스(SNAM)와 공장 건설을 완료했다. 6월 현지 생산 목표로 이달부터 생산 설비 설치를 시작했다. 2025년 8000대, 2026년 1만5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KGM 관계자는 “곽재선 회장의 리더십 하에 세계 각 국에서 KGM에 대한 위상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곧 실적 호조세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 71년간 이어진 KGM의 혁신과 도전 정신으로 모빌리티 시장을 새롭게 그려 나갈 앞으로의 성장에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