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치료제 전문기업 하이(대표 김진우)가 지난 2월 18일 서울 종로구 하이 본사에서 AI 기반 의료시스템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의 개시 미팅을 열고 사업 추진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하이는 국내 대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2024년 범불안장애 치료제 ‘엥자이렉스’의 확증적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식약처 품목허가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외에도 치매 진단 및 뇌졸중 후 마비말장애 치료제의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정밀의료 소프트웨어(SW) 서비스 구축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주요 국립 공공병원에 디지털 헬스케어를 보급·활용함으로써 의료 복지 수준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이는 지난해 4개 의료기관에서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올해는 사업 규모와 기간을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 사업에는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원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 국립재활원, 서울적십자병원 등 8개 공공의료 기관이 참여한다. 추가로 제주도 소재 병원도 합류할 예정이다.

하이는 현재 개발 중인 뇌졸중 후 언어재활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을 탑재한 태블릿형 기기를 참여 기관에 제공한다. 참여 기관은 대상자를 모집한 뒤 3개월간 제품을 사용하며, 사용자의 언어장애 개선 정도와 함께 병원 내 디지털 헬스케어 활용의 개선·보완점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특히 2년차 과제에서는 뇌졸중 환자의 재발 위험 감소를 위한 연구도 병행된다. 실증 기간은 총 3개월로, 150명 이상의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올해 2분기부터 진행된다.
사업을 주도하는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권형민 교수는 “의료 현장에서 디지털 헬스케어를 활용해 환자 서비스 질을 높이는 방안에 관심이 많았다”며 “이번 실증을 통해 의료기관과 환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진우 하이 대표는 “사업 취지에 공감하고 참여해 주신 의료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규모 실증에서 얻은 사례와 개선점이 정부의 디지털 헬스케어 정책과 보편적 의료 복지 향상에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