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전경. 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 신항 전경. 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BPA)와 인천항만공사(IPA)가 중국 상하이에서 국적선사를 초청해 글로벌 해운시장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주요 국적선사 10여개사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중국연구센터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 영향을 분석하고, 격화되는 환적화물 유치 경쟁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했다.

주목할 점은 부산항의 성장세다. 부산항은 2023년 2440만TEU의 컨테이너 처리 실적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물동량을 기록했다. 이는 아시아 핵심 환적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황인중 BPA 중국대표부 대표는 "부산항이 단순 기항지를 넘어 글로벌 네트워크의 전략적 허브항만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국적선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환적 물동량 확대 등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