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는 고령 농업인이 농사를 그만두고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하도록 돕는 '농지이양 은퇴직불사업'의 신규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는 약 97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예산 소진시까지 접수를 받는다. 신청대상은 최근 10년 이상 농업 경영중인 만 65세에서 만 84세까지의 농업인이다. 농지는 3년 이상 본인 소유의 농업진흥지역내 농지 또는 경지정리가 완료된 농지로 최대 4ha까지 신청 가능하다.

매도 방식으로 신청하면 농지 매매대금 외에 1ha당 매월 50만원(연 600만원)을 최대 10년간 지원받는다. 올해부터는 보조금의 일시지급 방식을 새로 도입해 지급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매도 조건부 임대는 은퇴직불형 농지연금, 농지임대료 외에 1ha당 매월 40만원(연 480만원)을 최대 10년간 보장받는다.

지난해 1686명의 은퇴하려는 고령 농업인이 농지이양 은퇴직불사업에 참여해 보조금을 지원받은 가운데 1062ha의 농지가 청년 농업인들에게 이양되는 실적을 거뒀다.

사업신청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농지은행 상담센터(1577-7770) 또는 농지은행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영훈 한국농어촌공사 농지은행처장은 "농지이양 은퇴직불사업은 농업의 선순환식 세대교체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은퇴·고령 농업인에게는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청년 농업인에게는 농지확보와 영농정착의 기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