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국회증언감정법’에 대해 “반기업, 반자본주의적 내용을 담고 있는 ‘기업 투자 방지법’”이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으로는 경제 살리기, 행동은 경제 죽이기’라는 글을 게시, “이재명식 이중플레이가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민주당이 일방 처리한 ‘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은 기업이 해외 출장과 질병 시에도 국회에 원격으로 출석해야 하고 영업기밀까지 전부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는 반기업, 반자본주의적 내용을 담고 있다”며 “기업 투자 방지법이나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또 “이재명 대표는 이번뿐이 아니라 금투세, 상법개정안 등 줄줄이 이런 기만을 반복하는게 부끄럽지도 않냐”면서 “정국 불안정으로 경제와 외교적 리스크를 완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묻지마 탄핵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대통령이 된 듯 ‘상왕 놀이’에 심취한 이재명 한 명의 존재가 한국 경제와 정치의 최대 리스크”라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거부권 행사를 하면 탄핵하겠다고 겁박하는데 경제 죽이기 법안을 그대로 통과시키면 그게 오히려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한덕수 총리는 정치적 협박에 굴복하지 말고 재의요구권을 당당하게 행사하라”며 “이 대표는 정말 경제를 생각한다면 국회로 돌아올 법안을 즉각 폐기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