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연시를 맞아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과 MZ세대의 해외여행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모임 대신 여행을 택한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파악된다.
3일 교원투어 여행이지가 연말연시(2024년 12월~2025년 1월 출발 기준) 예약 데이터를 토대로 ‘연말연시 해외여행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연말연시 여행 트렌드는 ▲가족 단위 여행객 증가 및 휴양지 선호 ▲2030세대 해외여행 수요 증가 ▲따뜻한 여행지 인기 등이다.
연말연시에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고객 분포도를 보면 50대가 24.6%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19.9%), 40대(16.1%), 10대(12.3%), 20대(10.8%), 30대(9.5%), 70대 이상(6.8%)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는 50대(27.3%), 60대(24.2%), 40대(14.7%), 10대(10.1%), 30대(9.1%), 70대 이상(7.9%), 20대(6.7%) 순이었다.
50대 이상 중장년층 여행객 비중이 줄어든 반면 40대와 10대, 20대, 30대는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40대와 10대 고객 비중이 커진 것은 겨울방학을 맞아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을 중심으로 연말연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2030세대 비중이 확대된 것도 눈여겨볼 지점이다. 20~30대 비중은 지난해 15.8%에서 올해 20.3%로 4.5%포인트 늘었다. 해외여행의 일상화로 해외로 떠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편하게 여행을 준비하기 위해 패키지 상품을 예약하는 것은 물론, 연말연시 각종 모임이나 회식에 참석하기보다 남은 연차를 소진해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니즈가 커진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크리스마스와 새해맞이 등 특별한 이벤트를 해외에서 보내거나 설 명절 연휴를 활용한 해외여행 수요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가족 단위 여행객 비중이 높은 40대와 10대는 여행지 선호도에서 유사한 패턴을 보였는데, 가족형 리조트가 많은 휴양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40대는 다낭, 괌, 사이판이 상위권을 차지했고, 10대는 괌, 사이판, 다낭 순으로 나타났다. 20~30대는 장거리 여행지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20대는 바르셀로나, 다낭, 사이판 순으로 예약이 많았고, 30대는 파리, 사이판, 방콕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