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자택서 시위하는 전삼노.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회장 자택서 시위하는 전삼노.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의 노사 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의 노조 투표에서 부결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마련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 ‘2023년·2024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 결과, 찬성 41.36%(9444표), 반대 58.64%(1만3392표)로 반대표가 더 많이 나오면서 합의안이 부결됐다.

투표울은 75.03%로, 선거인 수 3만436명 중 2만2836명이 참여했다.

앞서 전삼노는 지난 7월 사상 첫 총파업을 한 뒤 사측과 교섭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후 8월 대표교섭권을 잃은 전삼노는 10월초 대표교섭권을 재확보한 후 10월 17일 본교섭을 재개하고 이달 이번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에는 평균 임금인상률 5.1%(기본인상률 3.0%, 성과인상률 2.1%)와 조합원이 조합 총회(교육)에 참여하는 시간을 유급으로 보장하고, 자사 제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를 전 직원에게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